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 25대 대표회장에 전광훈 목사가 당선됐습니다.
전광훈 목사는 태극기집회 등에서 극우성향을 스스럼 없이 보여왔습니다.
전광훈 목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간첩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전광훈 목사는 또 기독자유당에 깊숙히 관여하고 있습니다.
한기총은 한국교회총연합, 한국교회연합과 함께 보수적인 기독교 단체중의 하나입니다.
한기총은 보수적인 단체이면서도 정치현안에 대해 직접 언급하는데는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그러나 전광훈 목사가 대표회장에 취임하면서 강한 정치색을 띌 것으로 보입니다.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로서, 청교도영성훈련원장으로서 정치현안에 의견을 나타내는 것은 단순히 호불호의 문제로 치부될 수 있습니다.
한기총 회장은 좀더 공적인 기독교단체의 장이라는 점에서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큽니다.
호불호를 떠나 기독교단체가 지나치게 정치성향을 드러내는 것은 위험부담에 노출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기독자유당에 깊숙히 관여하고 있는 점도 정치세력화의 가능성이 높은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전 목사는 기독자유당이 내년 총선에서 100만표를 얻어 원내에 진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기총 후보로 확정된 뒤 이같은 목표달성을 위해 한기총을 끌여 들이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한기총과 기독자유당은 엄연히 다른 단체 입니다.
한기총이 보수적인 기독교단체로서의 성향을 보여줬지만 노골적으로 당파적인 의견을 나타내지는 않았습니다.
한기총이 정치세력화 된다면 그 자체가 문제가 될수 있습니다.
다음은 정치적 편향성 우려가 제기될수 있습니다.
1천만 개신교들의 정치적 성향은 극우에서부터 극좌까지 다양합니다.
한기총이 정치적으로 극우 성향의 기독교인만 안고 간다면 보수단체의 분열로 약화된 한기총의 입지가 더욱 약해질 것입니다.
한기총이 보수단체로서 국정이나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타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한기총이 기독자유당의 100만표 확보를 위한 정치세력화에 이용된다면 득보다 실이 훨씬 많을 것입니다.
[영상편집 전호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