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기억하는 사순절 기간 동안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묵상할 수 있는 미술전시들이 곳곳에서 마련됐다.
◇ 유병우 유·펜화 초대전 / 춘천 아가갤러리강원도 춘천 아가갤러리에서는 유병우 작가의 유·펜화 전시가 열리고 있다.
강원도 춘천 아가갤러리에서 이달 30일까지 진행되는 유병우 작가 유·펜화 전시.
서일대 경영학과 학장을 지낸 유 작가는 정년퇴직 후 미국의 유명 작가 마빈 헤이즈의 성화 작품집을 우연히 접한 후 뒤늦게 데생 공부에 매진해, 펜을 사용한 성화들을 그려오고 있다.
대부분 마빈 헤이즈의 걸작을 따라 그리는 모작들이지만, 특유의 실력을 인정받아 온누리교회와 남산도서관 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열어 왔다.
이번 전시회엔 총 20점의 작품들이 걸렸다.
유병우 작가를 초청한 아가갤러리 권영순 관장은 "정교하고 아름다운 유병우 작가의 성화 작품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동과 울림을 느끼게 한다"며, "사순절을 맞아 많은 분들이 전시장을 찾아 작품이 주는 감동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장동근 십자가 작품 전시회 '나의 사랑 나의 십자가' / 수원 하늘꿈연동교회천안 오병이어교회 장동근 목사의 십자가 작품 전시회도 '나의 사랑 나의 십자가'를 주제로 경기도 수원 하늘꿈연동교회에서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한 장 목사는 십자가에 대한 묵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형태의 금속공예작품들을 제작해 왔다.
이번 전시에선 지난해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에서 특선한 작품 '하늘 가는 길'을 비롯해 총 40여 점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작가 초대전 '십자가 행전' / 서울 아트원갤러리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 사순절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도 '십자가 행전'을 주제로 사순절 특별 전시를 개최한다.
협회에 소속된 크리스천 작가 30명이 참여해,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십자가를 표현한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는 9일 오후 2시 오프닝예배를 시작으로 내달 28일까지 서울 서초구 아트원갤러리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