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마 전 3.1운동 100주년 기념 행사가 곳곳에서 열렸는데요.
서울YMCA가 3.1운동의 도화선이 된 2.8 독립선언의 주역들의 생애를 엮은 책을 펴냈습니다.
2.8정신재해석위원회를 만들어 시민사회 운동에 적용한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서울YMCA가 2.8독립선언 주역들의 생애를 담은 책 '일본의 심장부에서 독립을 외친 청년들을 만나다'를 출간했다.
2.8 독립선언의 주역이자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장이었던 김상덕.
김상덕은 1942년 임시정부 경상도 대표로 당선 돼 임시의정원에서 활동하면서 중국과 미국, 영국, 소련 등을 상대로 대한민국임시정부 승인을 요구하자는 제안서를 제출했습니다.
최근우는 2.8독립선언 한 달 전인 1919년 1월 6일 유학생웅변대회에서 “현재의 상황은 우리 조선민족이 독립운동을 할 가장 적당한 시기이고, (중략)우리가 수수방관하는 것은 조국에 충실한 태도가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 운동을 개시해야 한다”고 2.8 독립선언의 결행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2.8독립선언의 주역임에도불구하고 송계백, 백관수, 이광수 등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입니다.
서울YMCA가 2.8 독립선언 100주년을 맞아 2.8 독립선언의 주역인 재일본동경조선청년독립단 대표 11명의 생애를 책으로 엮었습니다.
역사학자 7명이 참여한 책 <일본의 심장부에서="" 독립을="" 외친="" 청년들을="" 만나다="">는 민족의 독립을 넘어서 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염원했던 청년들의 시대 정신을 담았습니다.
[인터뷰] 주건일 팀장 / 서울YMCA 시민사회운동부
“기성세대들 뿐만아니라 청년들이 우리가 과연 무엇으로부터 독립해야하는가를 생각해볼 수 있는 내용들과 정신이 담겨있기 때문에 이 책의 편찬이 상당히 의미 있다고 봅니다.”
서울 YMCA는 책 출판을 계기로 3.1운동의 도화선이 됐던 2.8선언의 정신을 우리 사회에 이식시키기 위해 교계와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하는 ‘2.8 정신재해석위원회’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또, 청소년, 청년들을 대상으로 국내는 물론 중국과 일본에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 답사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건일 팀장 / 서울YMCA 시민사회운동부
"당시 100년전의 내용들이 오늘 우리 삶속에 구체적으로 환경적 차원에서 정치참여적 차원에서 청년들의 권익신장차원에서 어떻게 이것이 적용될 수 있는가 이것을 만들어내는 작업들을 할 계획이구요."
서울YMCA는 2.8정신이 청소년, 청년들의 시민사회 의식을 일깨우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정선택 최낙중
영상편집 전호명일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