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임원회가 서울동남노회를 사고노회로 규정해 모든 직무가 정지됐습니다.
서울동남노회는 명성교회가 소속된 곳입니다.
서울동남노회와 관련된 조치들은 명성교회와 연관될수 밖에 없어 임원회의 의중이 읽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총회임원회가 사고노회로 지정하기 직전 노회임원 선거 무효소송과 당선무효소송이 취하됐습니다
소송이 취하되면 임원회가 정상화되는 것이 상식적인 판단이지만 총회 임원회는 정 반대의 결정을 했습니다.
동남노회 신임원측은 법적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소취하 직후 신속한 사고노회 규정 등의 절차를 보면 뭔가 짜여진 의도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는 의심이 듭니다.
제 103회 총회에서 다수의 총대들은 총회재판국의 명성교회 부자세습 인정 판결에 대해 울분을 토했습니다.
다수 총대들의 결의로 재심재판을 의결해 재심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총회 이후 재심 재판부와 총회 임원들의 움직임은 신속하지도 않았고 원칙적이지도 않았습니다.
당사자격인 서울동남노회에 대한 총회 임원회의 개입이 적절한지도 의문입니다
통합총회는 지난해 말 수습전권위원회를 구성했으나 수습전권위원회는 3개월 동안 기대할 만한 활동을 했는지 알수 없습니다.
명성교회와 관련된 최근의 일들이 부자세습에 따른 문제를 해소하려는 쪽보다는 꼬이는 쪽으로 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채영남 수습전권위원장은 "법을 지키면서 교회를 살리는 방향으로 화해조정을 하겠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이 말이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으며 이런 묘수가 실현될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명성교회 세습인정 문제는 법을 지키느냐 라기 보다는 법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의 문제였습니다.
'은퇴하는' 이 한마디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명성교회 세습의 정당성 혹은 부당성이 인정되는 구조입니다.
재심재판부가 명성교회의 세습을 인정하지 않으면 김하나 목사는 큰 상처를 입을 것입니다.
명성교회의 세습을 인정하면 한국교회가 지난해 원심 재판부의 판결때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타격을 받을 것입니다.
명성교회 문제는 통합총회의 문제만이 아니라 이미 사회문제가 됐습니다.
명성교회 문제를 주시하고 있는 사람들의 정서를 고려하면 한국교회도 살리고 명성교회의 위신도 높여주는 방안은 없어 보입니다.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