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대표 목회자들, 황교안 대표에 "차기 대선 승리" 염원 발언

페이스북공유하기 트위터공유하기

한기총 대표 목회자들, 황교안 대표에 "차기 대선 승리" 염원 발언

  • 2019-03-21 09:18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 "이승만 박정희에 이어 진정한 세번째 지도자 되길" 희망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우측)가 20일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을 만나 악수를 나누는 모습.

 

보수 기독교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광훈 대표회장을 비롯한 한기총의 대표적인 목회자들이 20일 한기총을 방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차기 대선에서 대권에 오르길 희망하는 노골적인 발언들을 쏟아냈다.

한기총 전광훈 대표회장은 특히 황교안 대표가 이승만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에 이은
진정한 세 번째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노골적으로 말했다.

전광훈 대표회장은 "일찍이 하나님께서 준비해주셔서 자유한국당 대표로 세워주셨고
이 행진이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지만,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을 잇는 세 번째 대통령이 됐으면 하는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전광훈 대표회장은 특히 내년 총선에서 200석을 얻지 못하면 대한민국이 해체될지도 모른다면서 반드시 200석 이상을 얻어 위기의 대한민국을 건져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대표회장을 역임한 한기총 증경대표회장들은 전광훈 대표회장처럼 한결같이 황교안 대표가 대선까지 잘 되길 희망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침례교 출신인 증경대표회장 지덕 목사는 황교안 대표가 신실한 침례교 신자로 법무부장관에 이어 국무총리, 자유한국당의 대표 자리에 오른 것처럼 계속해서 하나님이 계속 진행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즉 대통령 자리에 오를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또 길자연 목사(한기총 증경대표회장)는 지금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좌파정부를 상대로 강경하게 잘 싸우고 있다고 격려한 뒤, 대표가 된 이상 어차피 대통령을 한번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반어법을 구사했다.

이어 이용규 목사(한기총 대표회장)는 동성애 차별금지법, 할랄식품 인증문제, 이슬람 난민문제 등을 황교안 대표가 막아줄 것을 요청하면서 황 대표가 교계의 희망을 넘어
대한민국의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용규 목사는 "다음달 통영 (보궐)선거도 잘 치르고, 명년 선거(총선)도 잘하고 앞으로 대선 문제도 잘 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황교안 대표는 "오늘 말씀 잘 들었다. 목사님의 말씀이기도 하고 국민들의 말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저를 위해서도, 자유한국당을 위해서도 기도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황 대표는 "전광훈 대표회장의 말씀처럼 번영된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했다"고 말한 뒤 "대한민국의 번영을 다시 회복시키는 역할을 할 것과 필요하다면 정부의 잘못된 것을 막아내기 위해 행동을 해야 할 것"을 제안했다.

이처럼 한기총 대표들의 발언이 이어진 뒤 마지막 황교안 대표를 위한 길자연 목사의 축복기도는 비공개로 진행했다.

많이 본 뉴스

      1 2 3 4

      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