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가 이단 신천지를 상대로 공개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서울의 한 교회는 젊은 층을 공략하는 신천지 포교를 예방하기 위한 동영상을 제작해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신천지의 무차별식 포교에 예방 교육만 해오던 교계가 신천지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시작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 남기홍 목사(오른쪽)가 24일 신천지 맛디아지파 천안교회를 방문해 공개토론을 요구하고 있다.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 소속 목회자들이 24일 오후 신천지 맛디아지파 천안교회를 방문해 공개토론을 제안했습니다.
한국교회가 신천지의 공개토론 요구에한번도 응한 적이 없다는 신천지 측의 억측에 정면 대응하기 위해섭니다.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는 지난 21일 공개토론 의사를 내용증명으로 보낸 데 이어 이를 확인하기위해 직접 신천지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인터뷰] 유영권 목사 /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 이단대책위원장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분들이 공개토론을 제안하고 제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천지 측에서는 그런 적이 없다라고 자체적으로 홍보하고 있기 때문에 기독교 입장에서는 공개토론을 했다라는 것을 정확히 해야 하기 때문에 저희가 공개토론을 제안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내용증명에서 "신천지가 자신들의 공개토론 요구를 마치 정통교회가 응하지 않고 있고, 성경해석에 자신이 없어서 공개토론에 응하지 않는다"는 등의 거짓 선전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개토론 성사를 위해 토론의 전과정을 기자들에게 공개하고 모든 협의 내용과 진행사항을 녹화하자는 제안도 덧붙였습니다.
이에 신천지 측은 내부 협의를 거쳐 다음 달 8일까지 답변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OO/ 신천지 맛디아지파 관계자
“공개토론 요청하셨잖아요. 우리 한번 붙어봅시다”
[녹취] 남기홍 목사 /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
“내부사정이 있을 테니까 4월 8일까지 제 번호를 남겨놓았으니까요”
온라인에서는 서울 영안교회 청년부가 만든 ‘신천지 포교 당하는 꿀팁’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화젭니다.
이 영상은 연애와 취업 등 젊은 대학생들의 관심사를 파고드는 신천지의 포교 행태를 단계적으로 재구성해 신천지에 포섭당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신천지의 포교 수법을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재미있게 구성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녹취] 교수님
“승택아 내가 사실 기독교 심리학과 교수인데 우리 많은 이야기 나눴는데 승택이가 성경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아 한번 성경공부 나랑 함께 해보지않을래?"
[녹취] 승택
“아..엄마가 밖에서 성경공부하지 말라고 했는데..”
온라인상에서 영안교회 청년부 이대위의 정기 구독자수는 1천여 명에 육박하고 있고, 이 영상의 조회 수는 14만회를 넘어섰습니다.
한국교회가 진화하는 신천지 포교행태에 맞서 적극적인 방식으로 대응하기 시작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대전CBS VJ 박재상
영상편집 김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