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 국제학술심포지엄 '3.1운동 100년 그리고 세계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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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 국제학술심포지엄 '3.1운동 100년 그리고 세계평화'

  • 2019-04-01 19:29

 

[앵커]

100년 전 4월 1일은 유관순 열사가 천안 병천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를 외친 날입니다.

천안 백석대학교가 ‘3.1운동 100년 그리고 세계평화’라는 주제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열어 3.1운동에 세계평화에 미친 영향을 분석햇습니다. 유영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이화학당 학생이던 유관순 열사는 1919년 3.1만세 운동에 참여한 뒤 휴교령이 내려지자 고향인 천안으로 내려갑니다.

그리고 한 달 뒤인 4월 1일, 유관순 열사는 천안 아우내장터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체포돼 이듬해 가을 일제의 모진 고문으로 끝내 숨을 거둡니다.

3.1운동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유관순 열사가 아우내장터에서 만세를 외친지 100년이 되는 뜻깊은 날을 맞아 천안 백석대학교가 국제학술심포지엄을 열었습니다.

장종현 백석대 총장은 “100년 전 열일곱살이었던 유관순 열사를 중심으로 많은 백성들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고 희생했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유관순 열사의 업적이 전세계적으로 다시한번 널리 조명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장종현 총장 / 백석대학교
“자신이 3.1운동에 참여한 것으로 끝나지 않고, 고향에 내려와 만세운동을 확산시킨 유관순 열사의 애국심은, 독립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일에 큰 힘을 모았습니다.”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은 기조강연에서 비폭력 평화운동으로 전개된 3.1운동은
억압받는 여러 나라 독립운동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만열 교수 / 숙명여자대학교 명예교수, 전 국사편찬위원장
“3.1독립선언서에 굉장히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조선이 독립하는 것은 동양에 평화를 가져오는 것이고 더 나아가 동양 평화를 세계평화의 중요한 축으로 하고 있는 이 세계평화를 이룩하는 데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청도대학 리밍쉐 교수는 3.1운동이 중국의 항일문학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습니다.

3.1운동 이후 중국과 만주 지역에서 민족의 독립과 자주의식을 문학에 담아 전파하는 노력이 있었다면서, 이는 중국에도 소중한 정신적 문화유산이라는 설명입니다.

[녹취]
리밍쉐 교수 / 중국 청도대학
“이들의 시와 소설 문학은 이국땅에서 생겨나 꽃피고 열매를 맺었는데 이 역시 우리민족문학의 영역을 확대하여 민족정신과 자주의식을 심어놓고 일제의 침략에 대항하여 미래를 지향하고 확고한 역사의식을 확인한 것으로 됩니다.”

이틀 동안 진행되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에는 일본과 프랑스, 알제리, 대만 등의 학자들도 참여해 3.1운동을 바라보는 시각과 더불어 각 나라의 독립운동 등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한편, 백석대학교는 지난 2000년 유관순연구소를 설립해 천안 지역의 독립운동 역사를 연구해 알리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장소) 3.1운동 100주년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 / 천안 백석대학교
(영상취재 /최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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