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이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위임결의가 무효라고 최종 판결한 가운데,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오정현 목사와 사랑의교회, 예장합동총회에 정직한 해명과 회개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기윤실은 지난 26일 발표한 성명에서,먼저 오정현 목사 위임결의 무효 판결에 대한 교회와 교단의 대응에 문제를 지적했다.
기윤실은 "오정현 목사와 사랑의교회, 예장합동총회는 법원 판결에 대해 종교자유 침해나 교단 자율성 침해라고 반발해왔지만, 법원은 교단이 정한 규정을 따르지 않은 사람에 대한 절차상 하자를 지적한 것"이라면서, "이는 법원 뿐 아니라 건전한 시민들의 상식적 문제제기"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것을 종교의 이름으로 합리화한다면 기독교는 몰상식한 종교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기독교 복음을 우습게 만드는 반선교적행태"라고 덧붙였다.
기윤실은 지난 2월 말 예장합동총회가 개설한 특별편목과정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기윤실은 성명에서 오정현 목사의 2주 특별편목과정과 이어진 임시노회, 교회 공동의회 등의 과정에 대해 "이전 오 목사 위임이 스스로 불법임을 자인하는 것을 보여줄 뿐"이라고 밝혔다.
기윤실은 "오정현 목사와 사랑의교회는 그동안 드러난 거짓과 불법에 대해 정직하게 해명하고 회개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기윤실은 "이번 대법원 판결 앞에서도 오 목사는 교단과 교회의 편법적 위임 절차 뒤에 숨어서 위임목사로 시무하려 하지만 그럴 수록 한국교회 내에 퍼뜨린 거짓의 바이러스가 한국교회에 대한 신뢰를 끝없이 추락시킨다"면서 오직 하나님 앞에서 정직한 해명과 그에 합당한 회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