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어와나는 경기지역 교회들을 대상으로 올림픽을 개최했다. 다음달까지 서울 등지에서도 올림픽을 개최할 계획이다.
[앵커]
디모데후서 2장 15절에 등장하는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인정된 일꾼', 이를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한 아동 청소년 선교단체 한국 어와나가 지난 주말, 어린이들을 위한 올림픽을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경기지역에 있는 70여 개 교회에서 3천 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석해 신나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피곤한 토요일 오전이지만, 아이들의 몸짓에는 흥이 넘쳐납니다. 경기에는 진지하게 임하지만, 경기가 끝나면 결과에 상관없이 옆에 있는 친구와 장난을 칩니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나뉘지만,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저 하루 함께 웃고 함께 뛰어 놀면 그만입니다.
어린이들은 하루 종일 콩주머니 릴레이와 꼬리잡기, 단거리 이어달리기 등의 경기를 즐기며 오랜만에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경기가 없는 시간이면 막대풍선을 흔들며 다른 친구들을 응원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지현아 / 새중앙교회
"다른 팀이랑 경기를 해서 긴장되긴 하는데 재밌고 신나요."
[인터뷰] 김예진 / 새중앙교회
"저는 하나님께 더욱 더 쓰임 받는다고 생각해서 너무 뿌듯하고요. 재밌습니다."
한국 어와나가 준비한 올림픽에는 경기 지역에 있는 70여 개 교회에서 3천 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석했습니다.
한국 어와나는 국제 교육선교단체로 신약성경 디모데후서 2장 15절에 나오는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인정된 일꾼'이라는 구절의 영어 앞 글자를 인용해 만든 약자입니다.
어와나는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하나님의 말씀을 접할 수 있도록 성경 암송 방법과 게임 등을 개발해 각 교회에 보급하고 있습니다. 각종 성경퀴즈대회와 올림픽 등을 개최해 어린이들이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1940년대 미국에서 시작해 1983년 우리나라에 들어온 어와나는 현재 370여개 교회에서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용필 목사 / 한국 어와나 총재
"그래서 우리 어린이들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그리스도 안에서 성숙하면서
하나님을 따라 사는 이들이 세상 앞에서도 하나님 앞에서도 부끄러울 것이 없는 그런 일꾼을 양성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입니다."
주일학교 어린이들의 신앙 성숙에 관심이 많은 교회들은 한국 어와나에 문의하면 프로그램을 도입할 수 있습니다.
한국 어와나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한국교회의 다음세대를 키우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오늘도 교회들과 함께 여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하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취재 이정우 영상 편집 전호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