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년함께 남기업 공동대표는 토지는 하나님의 것이라는 주장을 10년 넘게 하고 있다.
[앵커]
10년 넘게 토지는 하나남의 것이라며 토지정의를 부르짖는 사람이 있습니다. 희년함께의 남기업 공동대표인데요, 오늘 선한이웃에서 만나보겠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희년함께 남기업 공동대표는 지난 2005년부터 토지정의를 외치고 있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인지 공부하는 과정에서 희년이라는 개념 안에 하나님나라의 모형이 들어있음을 깨달았다는 겁니다.
남 공동대표의 주장을 쉽게 말하면 토지는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에 인간의 투기 대상, 즉 돈벌이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국민의 절대다수가 아파트 가격에 민감해하고, 노후생활을 위한 부동산 투자에 열심인 사회에서 남 공동대표의 주장은 언뜻 보기에 계란으로 바위치기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남 공동대표는 한 걸음씩이지만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남기업 공동대표 / 희년함께
"토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한국사회가 지속 가능하지 않겠구나. 투기로 돈을 버는 걸 차단하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라고 하는 저변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하는 느낌은 많이 받아요."
남 공동대표는 무엇보다 법과 제도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남기업 공동대표 / 희년함께
"부동산을 가지고 있어도 내가 별로 돈이 안 된다. 매매차익도 별로 안 나고 임대소득이 생기긴 하지만 은행이자보다 조금 높다. 그것보다 조금 높은 수준의 임대료 매매차익도 별로 안 나. 그러면 누가 그걸 하려고 하겠어요. 그런 제도를 만들자는 거죠."
그렇다면 부동산 투기가 만연해 있는 사회에서 크리스천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남기업 공동대표는 크리스천들이 공동체 의식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남기업 공동대표 / 희년함께
"그런데 내가 부동산 투기로 돈을 버는 것은 누군가를 구렁텅이로 밀어 넣는 거거든요. 누군가를. 누군가가 당장 눈에 보이지 않지만 누군가에게는 근심이에요."
도저히 이루어질 것 같지 않은 일이지만 남기업 공동대표는 계속 계란으로 바위를 치겠다고 다짐합니다.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사람이 한 사람 한 사람 모일 때마다 토지정의를 기본으로 하는 하나님나라도 한 걸음씩 다가올 거라 믿기 때문입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취재 최현 영상 편집 조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