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사역연구소가 주최하는 예배 포럼이 '다음세대 신앙전수'를 주제로 내달 17일 서울 사랑의교회에서 열린다.
예배사역연구소 이유정 소장은 오늘(30일) 서울 서초구 태양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다음세대가 썰물처럼 빠른 속도로 교회를 이탈하면서 미전도종족 수준의 낮은 복음화율을 보인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위기를 회피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다음세대 신앙전수의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마련하게 됐다"고 포럼 개최의 취지를 밝혔다.
이 소장은 또 "하나님은 처음 예배제도를 제정하실 때부터 다음세대를 중요한 핵심요소로 언급하실 만큼 예배 안에서 다음세대에 신앙이 전수되길 지대하게 바라고 계신다"며, "우리의 목회와 공예배 현장에서 다음세대의 가치가 뒤처져 있지 않은지 점검하며 현재의 다음세대 위기를 신속하게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소장은 그러면서 다음세대에게 전수해야 할 신앙의 우선적 가치로 구약성서 신명기 6장 5절~9절 말씀을 뜻하는 '쉐마 헌장'을 제시하며, '쉐마'의 핵심이자 신앙전수의 궁극적 목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예배라고 강조했다.
예배사역연구소는 이번 예배 포럼에서 구약의 '쉐마'를 복음으로 강화한 '쉐마교육'과 유대인들의 토론 중심 교육 방법인 '하브루타'를 대안으로 제시하는 신앙전수 운동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먼저 국제 YWAM 코나 열방대학의 대표 폴 칠더스 목사가 '말씀을 전수하라'를 주제로 다음세대에게 어떻게 창의적으로 말씀을 전수할 수 있는지에 대해 기조연설한다.
그의 아내이자 사진 작가 수지 칠더스 사모도 '사진으로 보는 한국의 다음세대 내면의 함성'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았다.
전 세계 100여 개 미전도종족 젊은이들의 눈에 비친 내면의 함성을 사진에 담아 알리는 일을 해 온 수지 칠더스 사모는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중고등학교와 학원가, 노량진 고시촌 등에서 촬영하며 인터뷰한 국내 다음세대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이밖에도 장신대 기독교교육과 박상진 교수가 '세상을 이기는 성경적 자녀학습', 과천 약수교회 설동주 목사가 '쉐마교육으로 신앙전수가 실현되는 교회', 하브루타 교육사인 남미주 사모가 '가정에서 부모가 주도하는 하부르타', 어깨동무사역원 윤은성 목사가 '신앙과 인문학을 전수하는 전인적 대안교육'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목회자와 교사, 부모와 주일학교 지도자 등 다음세대 신앙전수에 관심있는 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예배포럼 홈페이지(www.wmi.or.kr)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