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주일에 여러 편의 설교 메시지를 전하고 성도들을 돌봐야하는 목회자들.
목회자들은 설교를 위해 더 공부하는 시간을 원하지만 그럴만한 시간도, 기회도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인데요.
목회자들에게 재교육과 쉼의 시간을 제공해온 한신심포지엄이 13번째로 열렸습니다.
심포지엄을 열어온 한신교회 강용규 목사를 파워인터뷰에서 만났습니다. 조혜진기잡니다.
■ 방송 : CBS뉴스 파워인터뷰(CBS TV, 6월 19일(수) 밤 9시 50분)
■ 진행 : 조혜진 교계뉴스부장
■ 대담 : 강용규 목사(한신교회, 한신신학심포지엄 원장)
◇조혜진> 한신신학심포지엄 이번이 13번째죠? 어떤 행사인지 소개 부탁드릴게요.
◆강용규> 한마디로 말하면, 목회자 연장 교육입니다. 저만 하더라도 한 주일에 열 번을 설교해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정말 공부가 필요한데, 공부할 시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 신학심포지엄은 목사님들이 1년에 한 번 3박 4일 동안 모여서 신학도 공부하고, 다시 한 번 자기 자신도 되돌아보는 이러한 시간이 바로 신학 심포지엄이라고 생각합니다.
◇조혜진> 목사님들이 정말 영적으로, 지적으로 재충전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닌가 싶은데요. 그만큼 세계적인 석학 분들이 강사로 많이 참여를 하시죠?
◆강용규> 그렇습니다.
◇조혜진> 이번에는 어떤 분들이 오셨나요?
◆강용규> 이 신학 심포지엄이 사실은 샌프란시스코신학대학원하고 서로 협력해서 하는 거예요. 그래서 샌프란시스코신학대학원의 총장인 제임스 맥도날드 총장님 오셨고요. 또, 프린스턴의 교수님이신 에릭 바레토 목사님 오셨고, 이곳에서 이제 김지철 목사님, 또 박준서 박사님, 그리고 류장현 교수님 이러한 분들을 모시고 지금 신학 심포지엄을 하고 있습니다.
◇조혜진> 그분들이 어떤 메시지를 전하셨을 지가 궁금합니다.
◆강용규> 제임스 맥도날드 총장님은 공공신학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어요. 지구 온도가 0.5도, 1도만 올라도 우리 몸이 36.5도인데 37도만 되어도 난리가 나듯이 지금 지구가 난리가 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것들에 대한 우리 크리스천들의 책임이 있지 않느냐. 그리고 온도를 좀 낮추는 일에 크리스천들이 나가야 되지 않느냐. 이런 얘기입니다.
에릭 바레토 목사님은 누가복음에 대해서 얘기 하셨고요. 우리가 함께 구원 받아야 한다는 우리에 대한 얘기를 하십니다. 그래서 예를 들자면,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탕자와 큰 아들, 둘 사이가 나오는데, 이 탕자 역시 구원 받아야 되고, 또 누가복음 19장에 나오는 세리인 삭개오도 구원 받아야 된다. 그래서 이 모두가 다 우리가 구원 받아야 됨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조혜진> 저희가 지금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장소, 너무나 좋습니다. 뒤로 보이는 산들도 아름답고요. 이런 곳에서 목사님들께서 3박 4일 동안 지내게 되시는데, 정말 재충전을 해서 갈 수 있는 장소인 것 같아요. 목사님들 반응이 궁금해요.
◆강용규> 너무 좋습니다. 너무 좋아하시고, 목사님들이 이곳에 와서 3박 4일 동안 지내는 동안 대접도 받으시고, 또 쉼도 얻고, 또 영적으로도 충만해 지고, 그래서 너무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영육 간에 아주 힐링을 받는 곳이 바로 이곳 같습니다.
◇조혜진> 힐링을 받는다고 하면 이제 평소에 좀 힘든 부분이 많았다고도 볼 수 있는데, 어떤 부분을 가장 힘들어 하세요?
◆강용규> 첫째는 목사님들이 설교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아요. 그러니까 여기 와서 이제 설교 자료들을 많이 받아 가고, 두 번째는 이제 역시 교인하고 목사님들 사이에 좋을 때도 있지만 긴장 관계도 있으니까 이곳에 와 보면 다 주변이 목사님들 이니까 목사님들 사이에 자기들의 이야기를 허물없이 털어놓고 그러면서 치료도 받고요. 그렇죠. 그래서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조혜진> 오랜만에 동료 목사님들과 허물없이 대화를 할 수 있는 곳?
◆강용규> 네, 맞습니다.
◇조혜진> 그렇군요. 한신심포지엄이 내년이면 14회가 됩니다. 내년에도 하시는 거죠?
◆강용규> 네, 그럼요.
◇조혜진> 앞으로의 비전이 궁금한데요.
◆강용규> 계속해서 이 모임은 우리 한국교회에 꼭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모임은 우리의 가장 기본 되는 성경 말씀을 좀 더 정확히 알고, 그 다음에 또 다시 배워서 우리가 진리를 확실히 알게된 다음에 성도들에게 전달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이것이 바로 신학 심포지엄이거든요. 우리가 진리에 바르게 서야 신천지 같은 이단도 이겨야 되고 그래야 되겠죠.
그리고 이 신학 심포지엄은 우리 교인들이 온전히 섬기는 이러한 신학 심포지엄입니다. 제 철학은 우리가 듣지 못했던 세계 석학 목사님들을 모셔서 저를 비롯해서 우리 온 목사님이 다 같이 들어야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사실 저하고 한신교회는 잘 안 나타나고, 강사들이 많이 나타나고, 참석자들이 많이 나타나는 그러한 모임입니다.
◇조혜진> 네, 뒤에서 조용히 섬기는 그런 자리라는 말씀이시죠?
◆강용규> 네, 그렇습니다.
◇조혜진> 내년에 열릴 14번째 한신포럼도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목사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용규>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