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영 장로는 영토문화관 독도에서 독도의 소중함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앵커]
우리 주변에 있는 선한 이웃을 만나보는 시간. 오늘은 독도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안재영 장로를 만나봤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주말이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나 가족들의 나들이 코스로 잘 알려진 파주의 헤이리 마을.
이곳에 독도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는 영토문화관 독도가 마을 한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어느덧 10년이 넘었습니다.
사비를 들여 영토문화관 독도를 세운 장파교회 안재영 장로는 독도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시민들에게 이곳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대학 시절 동아리 활동을 통해 독도와 인연을 맺은 뒤, 지금까지도 독도를 잊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안 장로는 독도가 왜 우리 땅일 수밖에 없는지, 이제는 논리적으로 접근해야 할 때라고 말합니다. 단순히 감정적으로만 접근해서는 일본과의 싸움에서 절대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논리를 잘 알고, 그들의 주장에 진실과 거짓은 무엇인지, 우리가 명확하게 알아야지만 서로 소모적인 감정 대립에서 벌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안재영 장로 / 장파교회
"독도에 대해서 역사적으로 국제법적으로 지리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고, 일본은 어떤 주장을 하고 있고, 그들의 주장에는 어떤 진실과 거짓이 있고 그런 것을 우리가 명확히 알아야지만 서로 감정적인 분쟁을 줄일 수 있고.."
안 장로는 독도가 남북평화는 물론 동북아 평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섬이라고 말합니다.
평화를 위해 살아야 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독도를 공부하고 관심을 쏟아야 하는 이윱니다.
안재영 장로 / 장파교회
"우리는 세상과 분리돼서 사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인들은 세상 속에 살되 우리의 정체성을 가지고 사는 것이 기독교인의 마땅한 본분이다.."
독도와 인연을 맺은 뒤 1년에 한두 번씩은 꼭 독도를 방문한다는 안재영 장로. 안 장로는 독도에서 문화와 학술축제를 여는 것이 꿈입니다.
안재영 장로 / 장파교회
"남과 북이 독도에서 문화와 학술축제를 열고, 일본에서는 더 이상 독도에 대한 야욕을 포기하고 동북아시아 평화의 시발점이 독도가 됐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조그마한 사업체를 운영하는 안재영 장로는 오늘도 여전히 군부대 등을 돌아다니며, 독도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취재 정용현 영상 편집 조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