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병원 현대화 추진하는 샘복지재단.."인도적 지원 힘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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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병원 현대화 추진하는 샘복지재단.."인도적 지원 힘써야"

  • 2019-07-01 22:11

샘복지재단, 노후화된 평양 제3병원 현대화 작업 추진
"평화통일 위해선 인도적 지원· 민간 교류 힘써야"

[앵커]
남북미 정상의 역사적인 만남이 이뤄지면서 잠시 주춤했던 남북 평화통일에 대한 기대감도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양한 대북 의료사업을 펼쳐온 샘복지재단은 최근 노후화된 평양 제3병원 현대화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한반도 평화를 향한 민간 차원의 노력에 힘쓰고 있는데요.

지난 주말엔 지역 교회와 함께하는 콘서트를 열고 한국교회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시 서쪽, 만경대 구역에 위치한 '평양시 제3인민병원'.

지난 1995년, 기독 보건의료 NGO 샘복지재단이 설립한 병원입니다.

4백여 명의 의료진이 근무하며 하루 2천5백여 명의 환자들이 찾는, 북한 주민의 의료지원을 위해 꼭 필요한 병원입니다

하지만 건물이 노후화되면서 대대적인 보수와 함께 최신 의료기기 보급 등 추가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24년 전 개원할 당시의 의료기기들을 여전히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데다, 수술실에는 비가 새는 등 병원의 현대화가 시급합니다.

샘복지재단은 통일을 이후를 바라보며 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북한 주민들의 치료를 돕기 위해 제3병원 활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엔 광주제일교회와 함께 북한선교 콘서트를 열고, 한국교회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한국교회의 역할을 돌아봤습니다.

[인터뷰]
권대현 목사 / 광주제일교회 담임
"한때의 유행으로, 혹은 몇 개 교회의 사역으로 되어있던 것(북한 사역)을 이제 많은 한국교회들이 함께 잘 지탱해가는 일이 필요한 과제가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저희가 이런 것들을 준비하게 됐고, 교회는 어떻게 그 사역을 계속 지속성 있게 가져갈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이번에 이런 행사를 열게 됐습니다."

찬양사역자 강찬과 김현진이 함께한 이번 콘서트에선 샘복지재단 박세록 대표와 광주기독병원장 최용수 장로가 북한 사역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지난 30일 광주제일교에서 열린 '두드림 북한선교 콘서트with SAM'. 샘복지재단 박세록 대표와 광주기독병원장 최용수 장로가 북한 사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세록 대표는 남북의 평화통일은 정치나 군사적 방법으로는 이룰 수 없다며 인도주의적 지원과 민간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게다가 최근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 등으로 국제 정치 상황은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박세록 장로 / 샘복지재단 대표
"인도주의적 지원이란 것이, 우리가 마음을 다해서 주면 그 사람들이 그것을 받으면서 우리 마음을 알아요. 그래서 마음의 문이 열리고, 마음과 마음이 하나가 돼요. 그러면 결국엔 그것이 전체가 열리면 이게 민심이 되는 거예요. 민심은 바로 하나님의 마음이에요."

참가자들도 환대와 나눔이라는 기독교 정신을 가지고 북한 주민들을 섬겨나갈 것을 다짐하며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인터뷰]
장경현 / 광주제일교회 청년부
"정말로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처럼 예수님의 정신을 가지고 인도적 차원에서 생명을 살리자는 마음으로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민간 차원의 노력을 이어가는 한국교회와 기독NGO들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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