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가 최근 KBS의 보도와 관련해 편향된 보도라며 유감을 나타냈다.
사랑의교회는 오늘(1일) 모 일간지 전면광고를 통해 "KBS의 보도는 교회를 권력집단으로 매도하는 듯한 편향된 보도를 내보냈다"며, "공영방송으로서 보이지 말았어야 했던 부적절하고 유감스러운 태도라고 사료된다"고 밝혔다.
KBS는 지난 28일, 사랑의교회 헌당식에 참석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의 발언 등을 문제 삼았다. 당시 조은희 구청장은 "사랑의 교회에 지하 도로점용을 계속 허가해주겠다"고 말했다.
사랑의교회는 현재 지하 공용도로 점용에 대한 대법판결을 앞두고 있다. 앞서 1심과 2심은 도로점용 허가를 취소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사랑의교회 측은 KBS의 이번 보도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교회 측은 "헌당감사예배를 논란이 있는 양 문제를 야기하고, 내빈들의 개인적 덕담을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처럼 왜곡했다"고 밝혔다.
지하점용 소송과 관련해서는 "대법원에서 심리중"이라면서 "교회와 구청 간에 유착이 있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했다"고 비판했다.
지하도로 점용에 대해서는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사랑의교회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일부 도로점용허가를 신청했고, 구청은 절차에 따라 허가를 해준 것"이라면서, 어린이집 기부채납, 4억원의 지하점용료 납부 등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사랑의교회는 "대지면적의 54%를 완전개방해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면서 "한국사회와 더욱 긴밀히 소통하여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