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이단 신천지를 비롯해 많은 한국 이단·사이비 종교가 해외로까지 그 세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들의 해외 진출은 해외 피해자를 양산할 뿐만 아니라 선교사들의 사역에도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데요.
이단·사이비 전문매체인 바른미디어는 해외 크리스천을 위한 이단·사이비 자료집을 만들어 무료로 배포하며 피해 예방에 나섰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바른미디어가 무료 배포하는 한국의 이단 사이비 번역 자료집 중 일부.
[기자]
최근 한국의 이단 및 사이비 종파의 해외진출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이단 신천지는 아시아 16개 나라와 유럽 9개 나라 등 전 세계 40개 나라에 진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박옥수 구원파는 전 세계 200여 개의 교회를 세워 포교활동 중이며, 통일교는 195개 나라에 그 세를 뻗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처럼 이단·사이비 종교의 해외 진출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이단·사이비 전문매체인 바른미디어는 해외 크리스천들에게 한국의 이단 정보를 제공하는 자료집을 만들어 배포했습니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신천지와 하나님의교회, 구원파, 통일교, JMS 등에 대한 핵심 교리와 포교방법, 예방법 등을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로 담았습니다.
[인터뷰]
조믿음 목사 / 바른미디어 대표
"해외 선교지에 이단에 관한 정보가 거의 없기 때문에 우선 정확한 정보가 그들에게 전달되는 것, 그리고 동시에 현지인들에게 바로 자료를 나눠줄 수 있는 것,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기대하고 있고요."
바른미디어 대표 조믿음 목사는 "해외의 경우 한국의 이단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대처방안이 마련돼 있지 않다"며 "최근 해외 선교사들은 문화나 언어의 차이에서 오는 어려움보다 한국의 이단·사이비 문제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해외에 진출한 이단들이 정체를 숨기고 공공기관과 민간단체 등에 접근해 공신력을 얻으려 한다"고 지적하며, "이단·사이비 단체의 반사회성과 피해 사례를 알리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조믿음 목사 / 바른미디어 대표
"특별히 한국 이단·사이비가 해외 나가서 하는 행동들을 살펴보면, 공공기관에 접근합니다. 그리고 공신력 있는 민간단체에 접근하거든요. 결국 그런 기관들에 접근해서 자신들의 공신력을 확보하기 위함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이런 자료들을 통해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단·사이비 단체들이 최근엔 봉사활동이나 청소년 단체 등 건전한 단체들을 표방해 비신자들에게 접근하고 있다며, 이들의 반사회성과 이단성을 알리는 동시에 그리스도인은 구별되는 삶을 통해 참된 복음의 열매를 보여줘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해외 크리스천들을 위한 이단·사이비 번역 자료집은 바른미디어의 협력단체인 '넥스트 세대 미니스트리' 홈페이지(http://nextgm.onmam.com/bbs/bbsView/19/5603058)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바른미디어는 동남아 지역 언어로도 자료집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며, 해외에 배포할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한국의 이단·사이비 피해사례를 각국 공공기관에도 알려나갈 계획입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취재 최현, 김다솔]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