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동산고, "학생 모두가 예배드릴 수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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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동산고, "학생 모두가 예배드릴 수 있어야"

  • 2019-07-03 22:13

경기도 교육청으로부터 자율형사립고 지정취소 결정을 받은 안산동산고등학교가 평가를 받아들일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기독교학교인 안산동산고는 자사고 폐지가 확정되면 예배가 선택과목이 되는 등 학교설립 정신을 실현하지 못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유영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안산동산고등학교는 매주 수요일 1교시 수업시간에 전체 학생들이 예배를 드립니다.

안산동산고 학생들이 모두 예배를 드릴수 있는 것은 자율형사립고등학교로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결정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산동산고는 기독교정신에 바탕을 둔 교육실현을 위해 안산동산교회가 설립한 학교입니다.

[문순용 교감/안산동산고]

"안산동산고등학교는 매일아침 전학급의 학생들이 학급경건회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예배가 있는 학교 그 예배를 통해서 신앙과 인성을 겸비한인재를 키워내기 위해 자사고 지정을 받았습니다."

안산동산고는 그러나 최근 경기도교육청이 실시한 자사고운영성과 평가에서 재저정에 필요한 기준점수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안산동산고는 경기도교육청이 학교운영과 교육과정운영, 교원의 전문성 등 27개 지표를 종합한 평가에서 62.06점을 얻어 재지정에 필요한 70점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안산동산고는 교육청의 평가 지표가 자의적이고 모순적이라며 평가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자사고 재지정평가는 안산동산고 죽이기 평가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문순용 교감/안산동산고]

"경기도교육청에서 지표의 의도성을 담다보니 여러가지문항에서 모순되는 지표들이 발견됐고요 그것을 24개 문항을 3회에 걸쳐 질의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도 공평성을 잃어버린 문제가 나왔고"

안산동산고는 다음주에 열리는 청문회에서 평가의 부당성을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안산동산고가 자의적이라고 주장하는 평가지표는 11개 교육청에서 적용하는 공통지표들로 교육부표준안에서 나온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다른 시도에서도 같은 문제가 제기돼야 되는데 안산동산고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이해할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안산동산고의 자사고 재지정 문제는 다음주 월요일 청문회와 교육부의 동의과정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안산동산고는 지난 2014년 재지정평가에서 기준점수에 미달했지만 교육부가 지징취소에 동의하지 않아 재지정됐습니다.

안산동산고가 일반고로 전환될 경우 예배는 공통교과목이 아니라 선택과목이 되고 예배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을 위해 별도의 과목을 개설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최내호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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