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광훈 대표회장의 시국선언 등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2일 '교회와 정치'의 관계에 대해 고민해보는 토론회가 열렸다.
사단법인 한국교회 언론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주발제자로 나선 KC대학교 전 총장 임성택 목사는 "거의 모든 민주국가에 기독정당이 있는 것처럼 이제는 원내 의석을 지닌 기독정당의 출현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면서도 "현직 목회자들이 후보자로 출마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반면, 진보적 성향의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인 경동교회 박종화 원로목사는"교회가 정치에 뛰어드는 것은 자유와 정의, 평등을 위해서만 가능하다"며 "목사가 직접 정치에 뛰어들거나 기독당을 만드는 것은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토론회에서는 한기총 전광훈 대표회장의 시국선언과 대통령 하야 운동 등 정치적 발언들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