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8년 1집 앨범 'To Heaven'으로 데뷔해 4개 앨범이 연속해서 밀리언셀러를 돌파하는 등 대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 온 가수 조성모 씨가 최근 자신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CCM 음반을 발표하고, 기념 예배를 드렸다.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극동방송 사옥에서 열린 음반 발매 기념 예배 및 기자간담회에서 단상에 오른 조성모 씨는 먼저 "지나온 삶을 돌아보니 힘들고 아쉬웠던 일들도 있지만 끝내는 모든 것이 협력해 선을 이루었고 감사만 남도록 해주셨다"고 입을 열었다.
또 "팬분들은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를 기대하셨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감사의 마음을 담은 찬양 음반을 발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극동방송 사옥에서 열린 조성모 CCM 음반 발매 기념 예배 및 기자간담회.
중학생때부터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는 조성모 씨는 이번 음반 발매 예배가 자신이 기독교인임을 공식적으로 밝히는 첫 번째 자리다.
조 씨는 "이 자리에서 저는 크리스천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 분을 사랑하고, 오직 제 삶을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여김 받도록 하기 위해 살아가는 사람임을 공식적으로 고백하며 선포하게 돼서 부담감이 크다"며, 앞으로 이에 걸맞는 행실을 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Thanks(감사)'를 주제로 제작된 이번 CCM 음반에는 총 8곡의 찬양이 실렸다.
'야베스의 기도'와 '나를 향한 주의 사랑' 등 모두 리메이크곡들로, 조성모 씨가 신앙생활을 하며 즐겨 부르거나 위로를 얻었던 곡들이다.
가수 조성모 씨가 발표한 첫번째 CCM음반 'Thanks' 표지.
실제 조성모 씨의 데뷔 20주년은 작년이다.
하지만 처음 발표하는 CCM 음반이니만큼 여러 차례 녹음을 하는 등의 신중을 기하면서 당초 발표하려던 시점보다 발표가 1년 가까이 늦어졌다.
조성모 씨는 "음반을 제작하는 내내 자꾸 부족함이 느껴져 발표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며, "보컬 디렉터가 예수님이라고 생각하고 예수님 마음에 드실 것 같은지 물으면서 녹음했다"고 말했다.
또 "예전에는 찬양을 부른 뒤 잘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곤 했지만 이젠 찬양의 이유가 오직 하나님을 높이고 그 분을 기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찬양할 때 그 분과 더 가까워지는 것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조성모 씨는 이번 앨범이 비기독교인에겐 복음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기독교인에겐 응원과 격려로 다가서길 바라고 있다.
현재 연예인 선교단 Roa29의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는 조성모 씨는 앞으로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찬양 사역 활동을 펼쳐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