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적인 해외단기봉사활동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무엇보다 현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해 안전하게 다녀오는 것이 제일 중요할텐데요.
최근 외교부에서 진행된 '하계 선교활동 대비 안전간담회'에 참석한 한국위기관리재단이 안전한 단기봉사활동을 위한 몇 가지 안전대책을 제시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한국위기관리재단은 올 여름 특별히 주의해야 할 지역으로 네팔과 중동, 아프리카 대륙을 꼽았습니다.
먼저 네팔의 경우 중국 영향으로 선교 활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고, 지난해 8월 형사법 개정안을 발효한 이후 선교 활동을 펼치던 일본인 2명이 강제추방을 당하는 등 사건이 발생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네팔에서의 선교가 어려워지면서 현지 한인 선교사들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지 한인 선교사들은 주네팔대사관과 공동으로 단기봉사팀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라며,
특히 종교적인 내용이 담긴 유인물이나 기념품을 주는 행위 등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대부분 이슬람 문화권인 중동지역의 경우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국위기관리재단은 현지법상 선교 활동을 금지하는 국가에서 대규모 선교행사나 가정 방문 등 현지 주민이나 무장세력들을 자극하는 선교 활동의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모든 국가와 지역에서 안전조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위기관리재단은 중동지역 ISIS 조직이 아프리카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각 국가들의 정치적인 분쟁들과 엮어져 모든 지역이 위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선교단체의 경우 수도보다는 지방으로 가기 때문에 소재지 파악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며, 현지 선교사나 파송 교회에 반드시 소재를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위기관리재단은 최근 들어 테러 대상이 서구인이 아닌, 아시아인으로 바뀌는 추세라며, 아프리카 범죄 단체들은 한국인과 중국인 일본인들을 옷차림으로 분별하는 훈련을 받는다는 정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