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독 NGO 기아대책은 '떡과 복음'이란 사명을 가지고 국제구호개발사역 뿐만 아니라 '기대봉사단'이란 이름으로 전 세계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습니다.
기아대책 창립 30주년을 맞아 한자리에 모인 기대봉사단들은 재충전과 회복의 시간을 갖고, 앞으로 더욱 낮은 곳으로 나아가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섬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행사가 열리는 포항 한동대학교에서 오요셉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 1989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해외 가난한 이웃을 섬기기 위해 설립된 NGO 기아대책.
지난 30년 동안 지구촌 이웃을 섬겨온 기아대책은 특히, '떡과 복음'이란 사명을 갖고 다양한 구호사업을 해왔을 뿐만 아니라, 기대봉사단이란 이름으로 선교사를 파송해오고 있습니다.
구호사업을 통해 열악한 지역의 자립을 돕는 동시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며 지구촌의 영적, 육체적 굶주림 종식을 위해 활동해오고 있습니다.
기아대책 창립 30주년을 맞아 전 세계 55개 나라에서 사역해온 450여 명의 기대봉사단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기아대책 유원식 회장은 "기아대책의 지난 30년 동안의 사역은 기대봉사단의 땀과 헌신, 희생과 눈물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선교사들을 격려했습니다.
또,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더 낮은 곳으로 나아가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섬겨 나가겠다는 비전을 나눴습니다.
[녹취]
유원식 회장 / 기아대책
"더 높아지라는 세상의 원리와 반대하여, 높아지길 원하는 우리의 본성에 반대하여, 예수님처럼 더 낮은 곳으로 그분이 섬기셨던 자리로 나아갈 것입니다.
더 낮은 곳에서의 우리의 섬김을 통해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고, 공동체는 하나님 나라와 같이 변화될 것입니다."
15일부터 20일까지 포항 한동대학교에서 진행되는 기아대책 창립 30주년 기대봉사단 대회.
참석자들은 기아대책의 사명과 활동의 중심엔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이 있음을 재확인하며, 복음을 토대로 한 국제구호사역을 이어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녹취]
루이스 노다 부회장 / 미국 기아대책
"기아대책이 첫 시작부터 갖고 있는 정체성은 바로 우리가 기독교인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독교적 신앙은, 우리가 세상에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의미 있게 대응하는 신념의 기초로서 여전히 작동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다른 선교사들과 교제하며 재충전과 회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국제 개발협력과 선교 동향, 전문 역량 강화 훈련 등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현지에 필요한 섬김이 무엇일지 고민했습니다.
[인터뷰]
한충열 선교사 / 미얀마
"정책 세미나, 여러 가지 실질적인 선교 전략의 도구들, 그리고 NGO선교의 특수성에 대한 교육을 통해서, 숲을 보면서 저희들이 어떤 자리에서 앞으로 어떻게 가야 할지, 위치나 전망에 대한 좋은 시각들을 갖고, 실질적인 도움을 얻는 그런 유익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최남오, 조은자 선교사 / 우간다
"그동안 많이 고갈돼 있었는데 새로운 충전이 됐고, 새로운 사역을 위해서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됐습니다."
"처음 훈련받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낫고요. 처음으로 파송받았을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야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스탠딩/ 오요셉 기자]
전 세계 굶주린 이웃들에게 떡과 복음 전하며 그들의 삶을 변화시켜온 기아대책과 기대봉사단.
앞으론 더욱 낮은 곳으로 나아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