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전능신교 피해자들이 한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족들을 돌려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우리나라에 건너와 난민 신청을 한 중국 전능신교 신자들은 난민이 아니라면서 이들을 본국으로 보내달라는 겁니다. 최경배 기잡니다.
[기자]
중국 정부가 사교로 규정하고, 국내 일부 교단에서도 이단으로 규정한 전능신교의 피해를 주장하는 중국인들이 한국정부의 도움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전능신교 중국 신도들이 난민을 가장해 한국 체류를 위한 난민신청을 하고 있다며 가족들을 본국으로 돌려보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전능신교는 가출한 가족들을 속히 집으로 돌려보내라”
중국인 피해자들은 성명을 통해서 전능신교가 중국 본국에서 이탈자에 대한 보복 폭행 등 여러 건의 범죄행위를 저지르면서, 중국에서는 불법조직으로 규정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2013년 한국이 난민법을 제정하면서 전능신교 신도들이 한국으로 건너와 난민사기를 벌이고 있다며 정부차원의 협조를 구했습니다.
[강경오 목사 / 중국 사이비 전능신교 피해자 대표단 성명서 대독]
한국의 수많은 사람들도 사이비 종교 전능신교에 박해 받지 못하도록 우리와 같이 협력하여 사이비 종교, 전능신교와 맞서기를 바랍니다.
자녀를, 부모를, 아내를 전능신교에서 빼앗긴 피해 가족들은 이들이 속히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차이민 / 중국 전능신교 피해가족]
"제 와이프가 아무 말 없이 떠난 후 우리 가족은 지금 많은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저를 떠난 지 3년 됐는데 아무 연락 없습니다. "
[류신카이 / 중국 전능신교 피해가족]
" 아들아, 내가 여기서 말하는 걸 보면 제발, 집에 연락 한 번 해줘라. 네 자식에게 연락 좀 해줘."
중국 전능신교 피해자들은 한국에 들어와 있는 전능신교 신자들을 본국으로 보내줄 것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청와대 등에 전달했습니다. CBS뉴스 최경뱁니다.
[영상 정선택 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