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다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해서는 동성애 반대 운동에 집중하기보다 세습 반대와 세속주의 타파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청어람아카데미가 지난 26일 주최한 월례강좌에서 강사로 나선 허호익 전 대전신대 교수는 "성경이 동성애를 죄로 규정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도, 동성애만이 용납할 수 없는 죄인 것처럼 여기는 방식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허 교수는 한국에 있는 동성애자는 0.3%에 불과하다며, 소수의 동성애자들 때문에 한국교회가 망할 것이라는 식의 주장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허 교수는 동성애를 찬성할 수도 반대할 수도 있지만 이는 다양성의 문제라며, 건전한 토론조차 용납하지 않는 일부 사람들의 운동 방식에는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