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성결교회 청년들이 충북 충주시 동량면 마을을 찾아 농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 교회는 14년째 똑같은 마을을 찾고 있다.
[앵커]
이맘때쯤이면 각 교회들이 농어촌 교회를 찾아 봉사활동 많이 하지요. 14년째 같은 지역을 꾸준히 찾아가 농촌 봉사활동을 이어가는 교회가 있습니다.
신촌성결교회 청년들의 봉사활동 현장을 이승규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촌성결교회 청년들이 한 할머니의 집을 방문합니다. 스스럼없이 할머니와 대화를 나누는 청년들. 할머니 역시 오랜만에 찾아온 손주들처럼 반갑게 맞이합니다.
청년들: 저희가 맛있는 거 준비했어요. 소불고기. 엄청 맛있는 거요.
할머니 : 그거 여기서 구워야 하잖아.
청년들은 마을 어르신들을 찾아다니며 인사를 드리고, 동네 청소년들과 함께 여름성경학교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른 새벽과 초저녁에는 농촌 일을 도우면서 어르신들과 자연스럽게 교제도 나눕니다. 또 마을 담벼락에 성경구절을 담은 벽화를 그리며 마을 환경 개선에 나서기도 합니다.
찌는 듯한 무더위도 청년들의 열정 앞에서는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않았습니다.
신촌성결교회는 지난 2006년부터 14년째 충북 충주시 동량면 마을을 꾸준하게 방문해오고 있습니다. 꾸준하게 한 지역을 방문하다보니 마을 어르신들은 교회 청년들이 손주처럼 느껴집니다.
청년들 역시 어색했던 초기와 달리 곰살맞게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최혜정 / 신촌성결교회
"이곳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함으로 오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아무 것도 모르니까 그냥 궁금함으로 왔다가 한 번 오고 두 번 오고 세 번 오니까 항상 변화되는 것들을 보게 되잖아요. 그러면서 또 다른 기대감으로 오게 되는 것 같아요."
김현나 / 신촌성결교회
"농촌 봉사라는 느낌이 처음에는 되게 강했고, 그리고 단기선교라는 또 다른 정체성이 있으니까 뭔가 봉사를 하면서 선교도 같이할 수 있다는 그런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이제는 어르신들이 매년 여름이면 청년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동량면 마을의 전원성결교회 역시 신촌성결교회 청년들과 함께 마을을 섬기며, 자연스레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한석봉 목사 / 전원성결교회
"지금은 신촌교회 청년들이 언제 오느냐고 기다리고 또 나중에 보시겠지만, 마음 사역 내려가면 다 반겨주시죠. 그러니까 이제는 교회의 문턱이 간격이 없다고 보겠죠. 마을과 교회가.."
신촌성결교회 청년부의 봉사활동으로 이 마을에 하나님의 사랑이 조금씩 스며들고 있습니다. 충북 충주에서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취재 최내호 영상 편집 조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