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이하 세반연)가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 위임 결의 무효 판결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전하며, 명성교회를 향해선 거룩한 교회로 새롭게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
세반연은 6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번 판결은, 세습은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총회 결의와 준엄한 법의 가치를 따른 너무나 당연한 판결이라 생각한다"며 "정의를 향한 한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또, "정의로운 결과가 나오기까지 불법세습에 저항했던 명성교회 성도와 신학생, 목회자와 교수, 교회와 교인들이 있었다"며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세반연은 이번 판결로, 명성교회 측이 삭제하려고 했던 예장통합 교단헌법의 '세습불가' 조항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명성교회를 향한 뼈아픈 충고도 덧붙였다.
세반연은 "명성교회가 불법세습을 통해 행정과 재정의 부패를 감추려 했으나, 그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며 "이제라도 바른 치리로서 부패를 청산하고 거룩한 교회로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이번 판결은 대형 교회의 돈과 힘으로 노회와 총회 그리고 한국교회를 더럽히고 추락시키는 일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며 "교회뿐만 아니라 사회에서까지 손가락질의 대상이 된 교회와 교단은 금번의 일을 거울삼아 다시는 뼈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도록 단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성교회가 거룩한 공교회의 치리를 받들어 세습을 완전히 철회하고 거룩한 교회로 거듭나기까지 활동을 쉬지 않을 것"이라며 "어리석은 판단으로 총회 재판국의 판결에 불복하여 혼란과 분열의 역사를 기록하지 않기를 무겁게 당부한다"고 전했다.
한편,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는 한국교회 세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출범한 연합단체로, 감리교 장정수호위원회, 건강한작은교회연합, 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2.0목회자운동,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기독연구원느헤미야, 바른교회아카데미, 성서한국, 예수살기가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