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 하는 세계밀알연합 '사랑의 캠프'
[앵커]
세계밀알연합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2019 사랑의 캠프'를 열었습니다.
세계밀알연합은 장애인들에게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해주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해마다 '사랑의 캠프'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2019 사랑의 캠프' 현장을 오요셉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화창한 날씨 속에 어린이대공원 나들이를 나선 밀알 식구들의 표정이 밝습니다.
TV로만 보던 동물들을 눈앞에서 직접 보며, 멋진 공연에 연신 환호와 박수를 보냅니다.
팀을 나눠 진행하는 레크레이션 시간엔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함께 웃고 교제하는 사이, 장애인들과 비장애인 봉사자들은 진정한 하나가 됩니다.
[박성균 사무국장 / 세계밀알연합 한국총단]
"장애인들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순수함으로 즐기고, 행복해 하고, 확인하는 시간이라면, 비장애인들은 지금까지 자기가 몰랐고, 경험하지 못했고, 모호하게 가졌던 것들을 확인하고, 또 새롭게 깨닫고..."
밀알선교단은 1979년 창립 이래로 매해 여름마다 사랑의 캠프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섭니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해 집 밖으로 나오기 어려웠던 장애인들을 사회에 나올 수 있도록 돕고, 이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썼습니다.
비장애인들이 쉽게 가고, 어려움 없이 접하는 것들이 장애를 가진 이들에겐 평생의 소원이 되기도합니다.
또, 사랑의 캠프는 전국의 밀알 식구들이 한자리에 만나 교제하며 우정을 쌓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장애를 뛰어넘어 다양한 친구들과 사귀고, 함께 예배하고 찬양하는 이 시간이 가장 행복한 추억이 됩니다.
[서현미 / 사랑의캠프 참가자]
"(캠프 생각에) 설레서 잠 좀 못잤어요. 게임하는 거랑 전에 만났던 사람 만나는 거랑 그런 게 다 재미있어요. 1년에 한 번 있는 캠프라서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동시에 봉사자들에겐 장애인들과 소통하며 그들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잘못된 편견을 버릴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사랑의 캠프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녀라는 사실을 몸소 깨닫습니다.
[김수현 / 총신대]
"장애인들을 차별하고 불쌍한 사람들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잖아요. 단순히 그런 게 아니라 정말 우린 하나님 안에서 다 똑같고, 평등하게 사랑받고 있는 존재구나라는 걸 좀 더 지내면서 알게 된 거 같아요."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이 우리 사회에 여전히 필요한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한 지체를 이뤄가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취재 최내호] [영상편집 전호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