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가 이단 신천지 공개토론회를 개최 했습니다.
신천지 측과 합의점을 찾지못해 천기총 단독으로 진행한 이번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신천지와 이만희 교주의 말과 교리가 거짓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가 신천지의 주장과 교리의 거짓됨을 밝히기 위한 공개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지난 3월, 천기총이 신천지 측에 공개토론회를 제안한 지 5개월만입니다.
그동안 천기총은 신천지 측과 토론주제와 방법 등 세부사항을 조율해 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천기총은 신천지 측에서 '성경과 자료 없이 토론하자'나 '이만희 씨가 없는 곳에서 이만희 씨와 관련된 내용은 제외하자' 등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들을 내세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만희 씨에게 직접 토론회를 요청하기도 했지만 한국교회 전체를 대표하지 않아 격이 맞지 않는다며 거부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영권 목사 / 천기총 이단대책위원장]
"(신천지가) 공개토론을 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조건이나 핑계를 대면서 회피했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만희 씨가 나오지 않은 것이 아쉽고, 신천지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밝히기 위해서 시작한 것이니깐 그것에 합당한 방법으로 신천지의 문제를 제시하려고 합니다."
22일 천기총이 천안 나사렛대학교에서 개최한 신천지 공개토로회.
이번 토론회에선 에제르이단문제연구소장 이덕술 목사와 구리이단상담소장 신현욱 목사가 발제자로 나서 신천지의 말과 교리가 얼마나 거짓된 것인지 발표했습니다.
신현욱 목사는 이만희 씨가 밝힌 자신의 기본적인 신상에서부터 자신을 이긴자라고 설명한 교리 내용 등이 모두 거짓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과거 신천지에서 발간한 자료 등을 제시하며, 신천지의 교리의 거짓과 모순이 밝혀지면서 지금까지도 교리가 계속해서 바뀌고 수정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됐습니다.
[신현욱 목사 / 구리이단상담소 소장]
"제가 있을 때하고 없을 때 신천지는 교리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제가 나온 다음에 신천지는 교리 체계가 실상 모든 것이 완전히 틀이 바뀌어지기 때문에, 제가 나와서 지적함으로 인해서 그 다음엔 문제됐던 것들을 더 이상 그들이 얘기하지 않다보니깐..."
한편, 천기총은 이번 토론회에 신천지 측이 자유롭게 참석해 의견을 주장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신천지 측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신천지는 같은 시간 다른 장소에서 토론회를 열었지만 천기총 관계자와 취재진의 접근을 막았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최내호 박재상]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