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주년 맞이한 한·러 연합성회 "러시아 교회, 세계선교의 중추 역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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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주년 맞이한 한·러 연합성회 "러시아 교회, 세계선교의 중추 역할 할 것

  • 2019-08-27 21:28

서울 대치순복음교회, 25년째 러시아 교회들과 연합성회 열어와
성바울 신학교 세워 현지인 목회자 양성 힘써

[앵커]
서울대치순복음교회는 해마다 러시아 교회들과 교류하며 연합성회를 개최해오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교회를 제외하곤 종교활동이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25년째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는데요.

신학교를 세워 현지인 목회자를 양성하는 등 러시아 복음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러시아 시베리아 톰스크 찬양교회에서 열린 '한국 러시아 오순절 연합 성령 컨퍼런스'.

 


[기자]
러시아의 톰스크 찬양교회에서 진행된 한국 러시아 연합성회.

시베리아 전역 70여 개 교회에서 700여 명의 목회자들과 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참석자들은 러시아의 복음화와 부흥을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하고 찬양합니다.

[현장음]

서울 대치순복음교회와 러시아 서부 시베리아 오순절교회연합은 해마다 한러 연합성회를 개최해 오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개신교에 대한 탄압이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 한러 연합성회는 러시아 개신교인들에게 용기와 소망을 불어넣어 주며, 성령을 간구하는 뜨거운 열정으로 25년째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한별 목사 / 대치순복음교회, 순복음대학원대학교 총장]
"철저히 한국인 중심이 아닌 러시아인들과 러시아 교회와 러시아 목사님 중심으로 성회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성령운동을 한 것입니다. 이들에게 하나님 말씀이 살아있음을, 하나님 말씀이 움직이고 있음을, 그리고 생명이 있음을 우리가 선포했더니 이들이 스스로 일어나서 이 성회를 여태까지 개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것입니다."

교회는 또,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지역에 성바울 신학교를 세워 현지인 목회자를 양성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성바울 신학교는 지금까지 총 58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30여 개의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또, 14개의 마약재활센터를 운영하며 러시아 사회의 심각한 문제인 마약 중독 문제를 복음으로 해결해 나가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성회와 함께 진행되는 선교포럼에선 러시아 개신교회가 직면한 시대적 요구와 선교 방안을 논의하며, 건강한 신학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도 함께 해나가고 있습니다.

현지인 목회자를 통한 러시아 복음화를 강조하는 한 별 총장은 "앞으로 러시아가 유럽교회의 재부흥과 세계 선교의 중추적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같은 문화권을 공유하는 지역이나 사회주의권 국가 등에서 러시아 개신교인들의 신앙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빛을 발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25년이란 긴 세월동안 한결같이 러시아 개신교회의 영적 부흥을 위해 힘써온 대치순복음교회.

앞으로도 러시아 교회들과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의 연합을 이뤄나갈 계획입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편집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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