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목사, 볼리비아 대선 야당후보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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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목사, 볼리비아 대선 야당후보 확정

  • 2019-09-04 22:05

볼리비아 기독민주당 정치현 후보

 

한국인 선교사의 아들인 정치현 목사가 볼리비아대선에서 야당후보로 확정됐습니다.

정치현 후보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한국과의 경제와 스포츠분야 등에서 교류를 확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유영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인 선교사의 아들로 의사이자 목사인 정치현 박사가 현지시각으로 지난달 30일 볼리비아의 야당인 기독교민주당(PDC)의 대통령 후보가 됐습니다.

정치현 후보는 하이메 파즈 사모라 전 대통령의 추천으로 대선후보로 결정됐으나 당내의 저항을 받은 끝에 지난달 30일 후보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정 후보는 4연임에 도전하는 원주민 출신의 에보 모랄레스 현 대통령과 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정치현 후보는 한국인 선교사의 아들로 봉사와 사랑의 정신으로 볼리비아인들을 섬겨와 이자리까지 오게됐다며 한국인들의 관심과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정치현 대통령 후보/볼리비아 기독민주당]

"한국민 여러분들의 기도와 응원이 필요하게 됐습니다. 한국과 볼리비아가 좋은 자매(관계)를 맺어 훌륭한 나라들과 세계의 으뜸된 나라들이 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정 후보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한국과 경제, 스포츠, 분화 등의 부문에서 교류를 확대하도 싶다고 밝혔습니다.

[정치현 대통령 후보/볼리비아 기독민주당]

"한국의 기업들, 지금까지 열심히 일해온 훌륭한 기업들이 있습니다. 그런기업들과 볼리비아의 자원, (볼리비아) 국민들이 힘을 합해 일을 하면 한국을 빛내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훌륭한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볼리비아 야당인 기독민주당은 카톨릭정당과 개신교정당의 연합당으로 대부분이 카톨릭신자인 유권자들의 지지세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독민주당은 당초 사모라 전 대통령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으나 사모라 전 대통령이 지병으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정치현 후보에게 대선에 나설것을 권유했습니다.

볼리비아 대선은 다음달 20일 치러집니다.

정치현 후보의 아버지 정은실 선교사는 지난 1982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순천노회가 파송해 볼리비아 선교사로 간 뒤 산타크루즈에서 선교사역을 하면서 기독교종합대학을 설립했습니다.

정치현 후보는 한국에서 태어났으며 12살때 아버지를 따라 볼리비아로 갔습니다.

정 후보는 볼리비아의 사법수도인 수크레의 샌프란시스코 하비에르 국립대에서 의학을 전공한 외과의사이자 목사입니다.

현재 예수교장로회 국제연합총회장을 맡고 있으며 보건소 2곳과 종합병원 한곳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영상출처 유튜브, 정치현 후보]
[영상편집 전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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