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탈북 모자가 숨진채 발련된 사건 이후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탈북자들의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잇습니다.
특히 행정력이 미치지 못한 탈북자들에 대해 교회와 사회단체들의 적극적인 행동과 도움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영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통장잔고 '0'원만 남기고 숨진채 발견된 탈북자 한모씨와 아들은 탈북자 중에서도 가장 소외된 계층으로 꼽힙니다.
한씨는 지난 2009년 한국에 들어온 뒤 다른 탈북자들처럼 사회적응교육과 탈북자정착지원금도 받았습니다.
그러나 당국의 탈북자 보호기간 5년이 지나면서 다른 탈북자과 달리 한국사회에 적응력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탈북자들은 한 씨가 북한과 다른 한국사회의 복지체계를 이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000/탈북자]
"그 나라는 모든게 평등이예요. 내가 수급자로 받을수 있는 조건이 된다 그러면 내가 신청하지 않아도 알아서 다 주거든요 그런데 한국은 안그렇잖아요 내가 아무리 조건이 되도 신청을 안하면 못 받잖아요 이런 제도적인 차이 같은 것을 알고 내가 손을 내밀어야"
한 씨처럼 한국의 행정절차를 잘 모르는 탈북자들에 대해 당국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습니다.
[000/탈북자]
"그분같이 소심하고 사람들과 연계가 없고 이런 사람들 사회적 외톨이라고 얘기할까요 어쨌든 그런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찾아내야죠 그런사람들 찾아내서 복지시스템에 대해 알려주고 할수 있게 도와줘야 되는데"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탈북자들에 대해 교회와 사회단체들의 도움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선애 장신대명예교수/샬롬공동체 운영]
"저사람들은 북한에서부터 인간관계가 연습이 안되서 자꾸 숨어요 같이 살고 같이 나누고 사랑을 나누고 생각을 나누고 정말 부모가 돼주고 형제가 돼주는 것이 교회가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탈북 모자 사망사건을 계기로 탈북자들을 비롯해 우리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에 대해 당국과 교회, 사회단체의 세심하고 적극적인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영상편집 전호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