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연합신대원과 동서신학포럼, 조지메이슨대 등이 공동으로 간디의 평화 사상을 재조명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왼쪽부터 연세대학교 백영민 교수, 조지메이슨대학교 레스터 컬츠 교수, 연세대 신과대학장 권수영 교수.
비폭력 평화운동의 선구자로 불리우는 간디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 학술 심포지움이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조지메이슨대·동서신학포럼·주한인도대사관 주관으로 10월 1일과 2일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와 조지메이슨대 한국 캠퍼스에서 개최된다.
1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권수영 교수(연세대학교 신과대학장)는 "간디는 각 종교가 가진 장벽을 넘어 진정한 인류애를 보여준 스승"이라며 "그의 평화 사상은 지금도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말했다.
심포지엄 주발제자로 나설 종교사회학자 '평화 폭력 갈등 백과사전을 집필한 조지메이슨대학교 레스터 컬츠(Lester Kurtz)교수는 간디의 평화운동에 대해 "역사적으로 인간은 갈등을 힘에 의한 전쟁 또는 평화를 찾는 대화로 풀어왔다"면서 "하지만 두 방법 모두 효율적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백영민 교수는 "기독교에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친 타종교인은 간디 외에는 없었다"며 "미국 인권운동의 아버지인 마틴 루터킹 목사의 비폭력 저항 운동과, 남아공의 인종차별법 철폐와 화해를 평화롭게 이끌었던 데스몬드 투투 주교는 간디로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대영제국의 불의한 식민지 지배에서 인도의 독립을 이끌어낸 독립운동가 간디는 비폭력 저항 운동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그의 사상은 이후 세계 각지에서 벌어진 비폭력 평화 운동과 연구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포지엄 첫날 주제강연은 레스터 컬츠 교수가 '간디 비폭력 사상의 유산'으로 전하며, 평화운동가이자 가수인 홍순관씨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후 1997년 충북 제천에 간디학교를 세운 양희창 교장의 발표와 연세대와 조지메이슨대의 대학생 5팀이 신세대가 바라보는 간디 사상의 의미를 다룬다.
10월 2일 둘째 날 행사는 송도 글로벌 캠퍼스내 조지메이슨대에서 진행되며, 간디의 손자이자 미국 간디 비폭력 연구소 소장인 아룬 간디의 온라인으로 축사로 시작해, 난징대학 역사학자이자 중국 유네스코 평화연구소 의장인 리우 챙 교수가 '세계 속의 간디'를 주제로 강연을 한다.
이후 월드뱅크 아프리카사업 대변인을 지낸 남아공의 에릭 친제, 독일 베흐타 대학의 이곤 스피겔, 연세대의 백영민, 조지메이슨대학의 아터 로마노와 조현영 교수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032-749-2813) 또는 조지메이슨대-코리아 (032-626-5000)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