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제 104회 총회에서 명성교회 부자세습 문제가 진통끝에 마무리 됐습니다.
마무리라기 보다는 미봉됐다고 볼수 있습니다.
명성교회수습전권위원회는 세습이 무효라는 총회 재판국의판결을 명성교회가 수용하도록 했습니다.
또 11월 3일까지 명성교회에 임시당회장을 파송하도록 했습니다.
명성교회가 소속된 서울동남노회장으로 김수원 목사가 복귀하고 1년동 안 명성교회 장로들의 노회와 총회에 총대파송을 금지했습니다.
수습위원들은 김하나 목사의 청빙유예기간을 5년으로 할 것인지 7년으로 할 것인지 등이 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명성교회 수습전권위원회가 전권위원 사임과 퇴장 등을 거듭하며 격론을 벌인 끝에 내린 결론은 사실상 김하나 목사의 청빙을 정당화 해주는 안이라 할수 있습니다.
지난 2017년 11월 명성교회가 김삼환 목사의 아들 김하나 목사를 담임목사로 청빙하면서 시작된 명성교회 사태는 외형적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예장통합 총회가 재판국의 판결을 수용함으로써 일단 총회의 권위는 유지했습니다.
명성교회가 임시당회장 체제에서 김하나 목사를 다시 청빙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불씨는 아직 남았다는 얘기입니다.
명성교회가 임시당회장 체제에서 김하나 목사를 재청빙해도 불법이라 할수는 없을 것입니다.
임시당회장 이후 김하나 목사 청빙문제는 지난 2017년 이전에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삼환 원로목사 체제에서 임시체제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김하나 목사 체제로 갈 경우 세습에 불법논란까지 일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최악보다는 차악을 선택하자는 안이었지만 명성교회는 최악을 선택했고 2년뒤에 총회에 떠밀려 차악 선택을 강요당했습니다.
명성교회 사태가 진행되는 동안 예장 통합총회 뿐만아니라 한국교회 전체가 입은 상처는 너무 컸습니다.
수습위원회가 제시한 대로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김삼환 목사와 당회원들의 진심어린 사과가 필요할 것입니다.
명성교회가 임시당회장 체제가 끝나는 오는 2021년 김하나 목사를 다시 청빙할 것으로 보입니다.
불법은 아니지만 퍈법 혹은 징검다리 세습 논란은 다시 일 것입니다.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