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장 통합과 합동을 비롯한 주요 교단들의 정기총회가 마무리됐습니다.올해 정기총회에선 어떤 내용들이 다뤄졌는지 정리해 보도합니다.
보수 성향을 대표하는 교단인 예장 합동총회와 고신총회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전광훈 대표회장을 이단옹호 단체와 이단옹호자로 규정하는 문제를 정식 연구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이밖에 이단 관련 주요 결의 내용을 짚어봅니다. 최경배 기잡니다.
[기자]
올해 교단 정기총회에선 한기총과 전광훈 대표회장에 대해 각 교단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쏠렸습니다.
한국 교회 주요 교단들이 이단으로 규정하거나 참여금지를 결의한 세력을 한기총이 회원으로 받아들이자, 8개 교단 이대위원장들이 각자 소속 교단에 한기총과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를 이단옹호단체와 이단옹호자로 규정해달라고 청원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예장 합동총회와 고신총회는 1년 간 연구한 뒤 보고하기로 결의했고, 예장 합신총회는 이대위에서 다루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결론내렸습니다.
반면, 전광훈 대표회장의 소속 교단이었던 예장 백석총회는 전광훈 목사를 면직, 제명하고 한기총을 이단옹호단체로 전광훈 대표회장을 이단옹호자로 규정했습니다.
올해 교단 정기총회에선 또, 이미 내려진 이단 관련 결의에 대해 재심을 요청한 사례도 많았습니다.
예장 합동총회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소속인 진주초대교회 전태식 목사에 대해 지난 90회 총회에서 참여금지 결의를 내린 바 있는데, 이번 정기총회에서 재심을 실시한 결과 기존의 참여금지 결의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전태식 목사에 대해 마찬가지로 참여와 교류금지를 결의했던 예장 합신총회도 올해 다시 전태식 목사에 대해 논의했으나 참여 교류 금지 결의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콥선교회 최바울 선교사는 예장합동 98회 총회에서 교류금지가 결의됐고, 예장합신 103회 총회에서 교류와 참여금지가 결의된 바 있습니다.
예장 합동총회는 올해 최바울 선교사에 대해 재심을 실시한 결과 기존의 교류금지 결의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예장 합신총회는 인터콥 최바울 선교사에 대해 교류금지 차원을 넘어 '이단'으로 결정해 달라는 청원이 제기돼 1년간 연구한 뒤 보고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예장 합신총회는 또, 지난 2009년 총회에서 '심각한 이단성'이 있다고 결정한 사랑하는교회 변승우 목사에 대해서도 '이단'으로 지정할지 여부를 1년간 연구한뒤 보고하기로 했습니다.
이단 연구단체에 오히려 이단성이 있다며 교류를 금지한 결의도 나왔습니다.
예장합동총회는 미주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와 이인규 권사에 대해 교류금지를 결정했습니다.
세이연측이 예장 합동 소속 목사에 대한 이단성 공격을 일삼아 오면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예장통합총회도 미주 세이연과 이인규 권사를 조사하게 해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여 이단성 여부를 연구키고 했습니다.
심신 수련 단체인 덕당국선도에 대해서도 이대위 차원의 연구가 보고됐습니다.
예장통합총회 이대위는 국선도가 종교 혼합적 성격을 지니고 있어 기독교 신앙과 신학 입장에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교회 안에서 시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금지해야 한다고 보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