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종단 종교인들 "검찰 개혁하라"

  • 2019-09-30 19:14

개신교와 천주교를 비롯한 4대 종단 종교인들이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등 4대 종단 종교인들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독재정권의 하수인으로서 온갖 특권을 누려온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검찰 개혁을 단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검찰은 독점된 힘에 취해 국민의 인권을 외면하고 민주주의를 억압했던 과거를 반성해야 한다"면서, "검찰은 독점 권력을 내려놓고 국민의 공복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종교인들은 또, "비선출 권력인 검찰이 대통령의 인사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속셈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면서, "국회는 당리당략을 떠나 시대의 과제인 검찰 및 사법개혁을 더욱 신속히 추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기자회견 주최측은 개신교 목사 1천 473명과 천주교 신부와 수녀 2천2백여 명 등 4천 4백여 명이 선언문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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