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가 주최한 집회가 서울 광화문에서열렸습니다.
이 본부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국경없는 기자회가 조사해 해마다 발표하는 세계언론자유지수는 올해 우리나라가 조사대상 180개 나라 가운데 41위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 언론자유지수는 2016년 70위에서 2017년 63위, 2018년 43위로 문재인 정부 들어오면서 높아졌습니다.
반면 옥스포드대학 연구소가 조사한 우리나라의 언론신뢰도는 22%로 조사대상 38개 나라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우리나라 언론은 현정부들어서 자유를 누리면서도 신뢰를 받지 못한다는 얘기입니다.
수용자들이 언론을 신뢰하지 못하는 이유 가운데 상당부분은 가짜뉴스의 영향때문일 것입니다.
듣도보지도 못한 인터넷언론에서부터 오랜전통을 가진 대형언론들도 가짜뉴스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가짜뉴스의 진원지가 극우성향의 기독교단체라는 의심은 오래전부터 제기됐습니다
광화문 집회 전후 보수기독교계의 움직임을 보면 왜 이런 의심을 받는지 알수 있습니다.
"청와대에서 계엄령을 준비중이다."
"지소미아를 파기해 북한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리정부는 아무것도 몰랐다."
누가 들어도 사실일 것 같지 않은 말들이 광화문집회에서 쏟아졌습니다.
대통령에 대해 욕설을 늘어놓는 등 방송에서는 언급할수 없는 막말들도 난무했습니다.
"대형교회 목사가 자유수호총사령관을 맡아 광화문집회에 30만명을 보내기로 했다"는 얘기도 기독교인들의 대화방에서 유포됐습니다.
가짜뉴스로 포장된 막말이 이에 동조하는 대중들에게 희열을 느끼게 할지는 모르갰지만 신뢰를 주지는 못합니다.
오히려 상식이 있는 일반 대중들로부터 조롱거리가 됩니다.
광화문집회에서 연설자들이 떠받들었던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반정부집회를 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수 없었습니다.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대통령을 욕할수 있는 자유를 누리는 것과 품격을 잃어버려도 괜찮다는 말이 상통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대중들에게 오랜기간 신뢰받을수 있는 말은 품위있으면서도 사실에 가장 근접한 말입니다.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