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가 다문화 시대를 살고 있다고 말은 하지만, 다문화에 대한 편견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이러한 편견에 도전하는 방송국이 개국한지 3년이 됐는데요.
다문화 어린이 농구단의 아기자기한 이야기부터 한국의 핫플레이스 소개와 외국인 비자 연장의 헛점을 지적하는 토론프로그램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해 다문화인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파워인터뷰, 오늘은 다문화 TV 대표, 장영선 장로를 만나봅니다.
조혜진기잡니다.
■ 방송 : CBS뉴스 파워인터뷰(CBS TV, 10월 23일(수) 밤 9시 50분)
■ 진행 : 조혜진 선임기자
■ 대담 : 장영선 장로 / 다문화 TV 대표
◇ 조혜진 : 장로님, 안녕하세요?
◆ 장영선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조혜진 : 다문화티비가 개국한지 3주년 됐습니다. 그렇죠?
◆ 장영선 : 네, 그렇습니다.
◇ 조혜진 :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 것 같은데요. 그중에서도 꼭 소개하고 싶은 프로그램 한 두 개 꼽아본다면 어떤 걸까요?
◆ 장영선 : 이 방송을 처음 시작했을 때, 이 모토가 되는 성경말씀이 ‘너희 착한 행실을 사람들에게 비추게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그 말씀이 우리 모토가 돼서 그렇다면 한국에 들어와 있는 많은 해외 이주 여성들, 힘들게 한국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하는 그런 여성들을 위해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프로가 있어야 겠다 그것이 이제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당신의 두 손으로’라는 프로를 하고 있습니다. ARS를 통해서 기부를 받고, 또 기부금 조성된 것을 그대로 다시 출연자들한테 다시 기부해주는 그런 프로그램을 지금 하고 있고요.
두 번째로는 다문화 어린이들이 앞으로 계속 성장 발전을 할텐데 그들에게 어떻게 하면 한국사회의 문화를 알려주고, 이해의 충돌이 나지 않고 같이 살아갈 수 있을까. 그것이 우리 미래의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거기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는데, 그것이 ‘고래의 꿈 캠페인’입니다.
◇ 조혜진 : 우리가 ‘다문화가정이다’라고 하면, 보통 '경제적으로 어렵고 힘든 삶을 살 것이다 이런 전형적인 이미지들이 있었는데, 이 프로그램을 보다 보니까 너무 발랄하고 재미있게 그려진 프로그램들이 많더라고요.
◆ 장영선 : 많은 우리 한국 분들이 사실은 편견과 차별의식을 많이 갖고 있어요.
◇ 조혜진 : 네, 그런 것 같아요.
◆ 장영선 : 그런 의식들을 우리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잘 이해시킬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들을 많이 만들어야 되고, 그것은 사실은 저도 오랜 세월은 아닙니다만, 한 5년 정도를 제가 유럽에서 있었어요. 어느정도 사회적 위치를 갖고 있었는데도 결국은 주류사회로 들어가지 못하는 그런 아픔과 좌절들이 많이 있었어요.
◇ 조혜진 : 아, 그럼 직접 경험을 해보신 건네요, 그러면 이주민으로서요. 우리가 지금 ‘다문화 시대를 살고 있다’라고 말은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 머리 속에 어느 정도 편견이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그런 편견이 다문화TV를 보다보면, 좀 많이 달라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 장영선 : 네, 교회의 시각이나 사회적인 그 복지의 시각으로 보면, 그들이 어렵고 불쌍하고 그러한 관점에서만 그들을 끌어안으려고 하는 것이 너무 팽배해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 거주하는 거주 외국인들이 300만 가깝습니다.
그리고 성장 속도를 보면, 몇 년 안에 한 500만 이상으로 올라설 겁니다. 그러면 전 한국 인구의 10%가 다문화인구가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들을 잘 우리가 같이 상생하지 않으면 지금같이 경제대국으로, 사회대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는 것이죠.
◇ 조혜진 : 이주민 분들이 우리가 꼭 돌봐줘야 하는 사회적 약자 이런 시선으로 볼 게 아니라 우리랑 같이 살아가야 될 정말 똑같은 이웃으로 대해야 된다는 말씀이신거죠?.
◆ 장영선 : 네, 맞습니다.
◇ 조혜진 : 알겠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공익채널로 선정이 됐어요, 다문화TV가 지금 또 간절히 기도하고 계신 내용이 의무전송채널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신다고 들었어요. 그럼 어떤 장점들이 있나요?
◆ 장영선 : 의무전송채널로 국가에서 법으로 제정을 해준다면, 그러면 어떤 개별 플랫폼에 우리가 일일이 ‘우리 방송을 틀어주십시오’라고 하지 않아도 의무적으로 법으로 그렇게 모든 시청자들이 볼 수 있다는 그러한 그 차이점이 존재를 하고 있고요.
의무전송채널은 2016년 12월에 처음으로 법안 발의가 돼 있습니다. 다행히 그 법안이 폐기되지는 않았어요. 다행히 작년에는 공익채널이 됐으니, 이번에는 의무전송채널이 돼서 전 국민이 다 볼 수 있는 방송으로 되었으면 하는 게 제 간절한 기도의 제목이죠.
◇ 조혜진 : 그렇군요. 장로님, ‘이런 프로그램은 꼭 만들고 싶어요’ 한다면 어떤 프로그램일까요?
◆ 장영선 : 지금 저희가 사회통합 프로그램 중에서 ‘우리들의 슬램덩크’라고 하는 프로를 하나 만들어 봤어요. 그래서 그것은 다문화 어린이 농구단들을 만들어서 제작을 한 번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다문화 어린이들이 재능이 좀 달라요. 신체적 재능이 좀 달라요. 그래서 아마 근 시간 안에 그것들이 한국의 많은 국가대표로서 향상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을 합니다.
그래서 그들이 그런 쪽에 희망을 줄 수 있는 프로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다양한 문화, 다양한 스포츠, 그러한 것들을 우리가 다문화사회에 융합시켜 꽃피었으면 좋겠다. 그런 프로들이 더 생성됐으면 좋겠는데, 그러기 위해선 많은 제정들이 필요하겠죠.
◇ 조혜진 : 그런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 더 많은 후원이 이뤄져야 되겠네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