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순수성 잃은 교회, 개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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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순수성 잃은 교회, 개혁이 필요하다

  • 2019-10-29 21:57

화려한 구호 속에 종교개혁 500주년을 지났지만 요즘 한국교회는 복음의 순수성을 잃어가면서 사회적 비판과 교회적 개혁요구에 직면해있습니다.

종교개혁주간을 맞아 한국교회의 모습을 돌아봅니다.

유영혁 기잡니다.

[기자]

한국교회 문제는 우리사회의 주요 이슈가운데 하나가 됐습니다.

명성교회의 세습논란은 대표적입니다.

교회의 담임목사 자리를 아버지에서 아들로 이어지지 못하게 한 총회법을 위반한 대형교회와 그 교회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총회의 행보에 우리 사회는 지금도 눈과 귀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유경재 안동교회 원로목사 / 명성교회 세습철회를 위한 참회기도회 28일/예장통합 총회 앞

"대형교회들이 막강한 재력을 바탕으로 교권을 장악하고 교단을 지배할수 있는 권력으로 성장했습니다. 초대형교회의 재력이 중소교회와 그 목사들을 휘어잡아 굴종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기업이 세습하듯 대형교회들이 앞다퉈 세습을 하며 이를 당연시 여기고 있습니다.

사회법의 기준을 어긴 교회가 사법부의 최종판단을 따를 것인지 교회의 다음 행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정 대형교회만이 아닙니다.

잇따르는 목회자 성범죄 사건,종교인 과세 이후 퇴직금 과세 특혜 논란 등은 교회 전반의 도덕성이 얼마나 무너졌는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김동춘 교수 /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과거의 순수하고 열정적인 교회 부흥과 성장의 시대, 그 시기가 멈추게 되기 때문에
이제는 남아있는 자산 이것들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것 같고요.

한국교회는 지난 2017년 개혁의 열매로서 종교개혁 500년을 자축했습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 교회의 변화는 찾아보기 어렵고, 오히려 한국교회의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졌습니다.

[김동춘 교수 /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검찰이 검찰을 개혁할 수 없듯이 목회자가 교단과 교파의 자기들의 문제점을 개혁하는 것은 어려운 것 같습니다. 깨어있는 평신도들이성경과 신학을 공부했을 때 교회개혁은 분명하게 일어날 것이다.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는 16세기 종교개혁가들의 외침이 한국교회 안에 울려퍼져야 할 때입니다.

[영상편집 전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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