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직장인들은 끊임없는 경쟁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갑니다.
고단한 직장인들에게 영적 충전의 기회를 제공해온 영락교회의 직장인 예배가 어느덧 50주년이 됐는데요.
영락교회는 오늘(1일) 직장인예배 50주년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조혜진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금요일 정오, 주변 직장인들이 하나 둘 교회로 모여듭니다.
영락교회는 ‘금요일 점심은 하나님과 드세요’를 캐츠프레이즈로 예배를 드리고, 간단한 점심을 제공해왔습니다.
소속 교회도, 직장도 모두 다른 직장인들은 바쁜 점심시간을 쪼개 예배에 참석해 치유 받고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 위한 힘을 얻습니다.
(인터뷰) 허성 / 우리신용정보 사원
직장생활의 많은 어려움 같은 것이 있을 때 교회에 나와서 많은 성령의 충만함을 받습니다. 찬양을 하고 말씀을 들을 때 너무나 좋고요.
(인터뷰) 김효정 / 국가인권위원회 파견 경찰관
주말에 (교회에서 영적) 충전하기 전에 직장에서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매우 뜻깊고 의미있는 예배가 금요직장인예배라고 생각합니다.
1969년 9월 박조준 부목사가 직장인성경공부를 인도하면서 시작된 금요직장인예배.
처음 10명으로 시작한 직장인예배는 한 때 300-400명 정도가 모였을 정도로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97년 IMF금융위기 때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으로 직장인들이 직장을 떠나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고 예배 참석인원이 줄어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2년 전 새로 부임한 신주현 목사는 인근 신우회를 직접 찾아다니며 전도지를 나눠주고 같이 기도하며 직장인예배를 알려나갔습니다.
(인터뷰) 신주현 목사/영락교회 직장인예배 담당
"(제가 직장인 여러분들을) 찾아가겠습니다. 신우회에서 요청해주시면 제가 가서 말씀도 전해드리고 기도도 해드리고, 뭐든지 해드리겠습니다". 라고 말씀 드렸어요. 그랬더니 요청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요청을 통해서 말씀도 전하게 되고 새로운 분들도 뵙게되고..
영락교회는 지난 50년 동안 직장인예배를 이끌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예배를 드리고 찬양대와 점심식사 등으로 섬겨온 손길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락교회를 시작으로 종교교회와 정동제일교회, 새문안교회 등 서울 도심 곳곳의 교회들도 직장인예배를 드리며 직장인들에게 영적인 쉼과 새로운 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CBS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취재/이정우,정선택,김다솔 영상편집/조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