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미국이 한반도 분단상황을 자국의 군사적 이익을 위해 오용해 왔다면서 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는 11일 '미국은 우리의 우방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5배 증액요구와 지소미아 복원 압박, 그리고 유엔사 역할강화 주장 등은 국민적 저항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교회협의회는 방위비 분담금 증액은 한반도 분단체제를 더욱 견고하게 유지하고 동북아시아의 냉전구도를 강화할 뿐이라면서, 미국은 한반도 분단 상황을 자국의 군사적 이익을 위해 오용해온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교회협의회는 또, 미국과 유엔군사령부는 한반도 정전사태를 조속히 종식하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협력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지소미아 복원 압박은 대한민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면서, 일본의 군국주의를 부활시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이 과연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질서 수립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성찰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