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준비위원회가 다음 달 25일 열리는 52회 국가조찬기도회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은 20일 오전 열린 기자간담회 모습.
한국교회가 코로나19 확산과 국론 분열의 위기 앞에 기도의 자리로 모인다.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회장 두상달 장로)는 2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국가조찬기도회는 코로나19 극복과 국론 통합을 위해 기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52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는 ‘주여 하나 되게 하소서’를 주제로 다음 달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린다. 제52회 국가조찬기도회는 예년과 달리 한국교회 주요 교단장이 주요 순서자로 참여해 한국교회 연합의 의미를 더한다.
국가조찬기도회 두상달 회장은 “지금처럼 기도가 절실한 때가 없다.”며, “국가적 재난 극복과 사회 통합을 위해 전국의 교회와 해외 디아스포라들이 공동기도문을 통해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총회장을 지낸 이승희 목사(대구 반야월교회)가 맡고, 축도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김태영 총회장이 맡는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대행 윤보환 목사가 대표기도를 진행하고, 한국교회연합 권태진 대표회장이 공동기도문을 낭독한다.
이번 국가조찬기도회에는 교계 인사들과 기독 정치인, 경제계, 학계 인사, 해외 조찬기도회 대표 등 2천 5백여 명이 참석한다.
국가조찬기도회 준비위원회는 대규모 집회인 만큼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서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국가조찬기도회 주대준 준비위원장은 “기도회 참가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소속 교회나 교단까지 확인하고 있고, 행사 당일 열 감지 장치까지 설치해 코로나19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자간담회에 앞서 열린 준비기도회에는 한교총 류정호 공동대표회장(기성총회), 문수석 공동대표회장(합신총회), 기감 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 예장합동 소강석 부총회장, 김진표 국회조찬기도회장, 예장통합 변창배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한교총 류정호 공동대표회장은 “서로 하나되기 위해서는 내 것을 양보하지 않으면 하나될 수 없다.”며, “이번 기도회를 통해 한국교회가 국가적 위기와 아픔을 끌어안고 통곡하면서 치유와 회복, 용서, 화합하는 계기를 만들자.”고 말했다.
기감 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올해는 6.25 전쟁 70주년이 되는 해”라며, “이번 기도회가 남과 북이 하나 되고 진보, 보수가 하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장합동 소강석 부총회장은 “지금 우리는 초갈등사회이다.”며, “이럴 때에 기독교인들이 대통령과 나라,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역사상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번 국가조찬기도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