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교회가 부활주일 기점으로 예배당 예배 전면 재개할듯
"많은 비판 감수하며 예배당 예배 드려온 교회 존중하자"
"정통 기독교와 신천지 집단 구분해달라"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지형은 목사. 한목협은 4월 12일 예배당 예배를 재개하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며, 많은 비판을 감수하며 예배당 예배를 드린 교회를 존중하자고 말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대표회장 지형은 목사)가 4월 12일 예배당 주일예배 재개를 발표했다. 또 그동안 많은 비판을 감수하면서 예배당 주일예배를 드려온 교회들을 존중하자고 말했다.
한목협은 29일 발표한 성명에서 "4월 12일 부활주일을 기해서 대부분 교회가 예배당 주일예배를 재개하리라 본다"며 "학교 개학이 예정되어 있는 4월 6일을 기준으로 모이는 예배를 재개하는 일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목협의 표현대로 예배당 주일예배를 온라인이나 가정예배로 드리는 대다수 교회가 4월 12일 부활주일을 기점으로 예배당 예배를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코로나 19 사태가 아직 수그러들지 않아 사회적 불안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역시 당초 다음달 6일 일제히 개학할 예정이었지만, 순차적 또는 온라인 수업으로 개학을 대체할 전망이다.
한목협은 대다수 교회가 다음달 12일을 시작으로 예배당 예배 재개와 관련 모이는 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둘 다 포용하자고 말했다. 한목협은 "개신교는 중앙집권적 조직도 아니고, 개별 교회나 교단마다 상황이 다르다"며 "그동안 많은 비판을 감수하며 예배당 주일예배를 지속해 온 교회를 존중하자"고 말했다.
한목협은 하지만 "온라인 예배로 잠정 전환했던 교회들도 존중해야 한다"며 "예배 방법이나 형태를 놓고 한국교회 내부에 균열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목협은 "예배당 주일예배를 재개해도 온라인 예배를 병행하자"고 제안하며, "확진자나 자가격리자 유증상자 등을 위한 배려"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국가 방역 정책에 더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지금 한국교회의 사회적 처신이 코로나 19 시대 선교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목협은 "개별 교회 또는 지역 교회 연합회 차원에서 그 지역의 방역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파악하고 구체적인 실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회가 그 어느 사회 기관이나 단체보다 더 철저하게 방역에 임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한목협은 "코로나 19를 계기로 안전하고 평안한 교회 만들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하자"며 "여러 재난 상황이 있을 때 교회가 참 안전한 곳이라는 인식이 우리 사회에 깊어지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한목협은 마지막으로 정부 당국을 향해 "정통 기독교와 신천지 집단을 구별해달라"며 "정부의 각종 발표나 방역 시행 과정에서 정통 기독교회와 신천지 집단을 구분하는 것은 마땅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