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 "21대 국회, 공존과 상생에 힘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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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계 "21대 국회, 공존과 상생에 힘써야"

  • 2020-04-15 18:49

 

[앵커]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높은 투표율을 보이며 마무리됐습니다.

기독교계는 21대 국회가 코로나 위기 극복과 상생, 공존의 가치 등을 위해 힘써주길 당부했습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 속에 진행된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높아진 국민들의 시민의식을 대내외에 각인시켰습니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체온을 측정하고 손소독을 한 뒤 비닐장갑을 착용해야 하는 과정이 번거로울 수 있지만, 국민들은 차분한 모습으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높은 투표율을 보인 것은 국회가 이전과 다른 모습으로 나라와 국민을 섬겨주길 기대하는 마음이 모아진 결과로 풀이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는 “지난 수년 동안 한국사회는 세월호사건과 코로나19 등을 통해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깨달았고, 주권재민의 가치, 한반도 평화의 가치를 만들어왔다”면서 “21대 국회는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홍정 목사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21대 국회는 생명안전의 가치와 주권재민의 가치와 한반도 평화의 가치를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그런 국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특별히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과정에 양극화가 완화되는 체제를 만들어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고용을 유지하고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안전망을 강화하는 그런 체제 수립을 위해서 더욱더 힘써 주기를 바랍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육순종 총회장은 공생과 공존, 상생의 국회를 당부했습니다.

육 총회장은 코로나19 상황은 인류가 공생하고 공존하고 함께 상생하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 21대 국회가 공존과 상생을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육순종 목사 /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모든 각분야 지체들이 어떻게 하면 공존할 것인가, 공생할 것인가, 함께 더불어 상생을 고민할 때가 됐습니다. 국회가 이 일에 앞장서서 서로 공존하고 공생하고 상생의 길을 열어갈 수 있는 그런 국회가 되길 바랍니다.”

한국교회총연합은 이번 총선이 이념과 지역, 세대간 갈등이 극에 달한 선거였다고 평가하면서, 새로운 국회가 갈등을 치유하는 역할을 감당해주길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신평식 목사 / 한국교회총연합 사무총장)
“이념, 지역, 세대간 갈등들이 폭발하는 그런 국회의원 선거였습니다. 그래서 이런 갈등들을 치유할 수 있는, 그리고 서로가 협력하고 협동해서 이 어려운 국난을 극복할 수 있는 그런 국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기독청년협의회 남기평 총무는 젊은 세대가 미래를 장기적으로 계획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국회가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남기평 목사 / 한국기독청년협의회 총무)
“지금 단기적인 일자리가 되게 많은데, 2년이나 1년 반 정도 짜리 비정규직들이 많은데, 앞으로 21대 국회가 출범하면 양질의 일자리를 통해서 10년 20년을 내다보고 청년들이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 그런 정책들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투표소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어려움이 큰 만큼 21대 국회가 위기 극복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해주길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홍일기, 홍석준, 김지선)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컸고, 코로나 사태도 있었고, 경기라든지 어려운 점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결국 저희들이 같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부분을 더 잘할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하길 바랍니다)”

[인터뷰]
(이병훈, 정윤영)
“지금 민생이 어려운 때인데, 나라 경제를 올려야 하고,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살려야되고 하니까. 그거에 대해 집중적으로 경제 전반을 살려줬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나소민)
“경제적이든 사회전반이든 지금 이 위기가 지나가면 더 어려운 위기가 닥칠 것 그런 부분들을 여러모로 진정시켜주고 발전해 나갈 수 있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마다 정치적 견해는 다르지만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습니다.

지금보다 더 큰 어려움을 걱정해야 하는 시기에 치러진 선거였던 만큼 국민들은 21대 국회가 초심을 잃지 말고 국민과 나라를 위해 헌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영상취재 / 이정우, 정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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