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총회, 교단 갈등 모두 청산, 대화합 이뤄내
특별재심 통해 관련자 모두 사면복권, 명예회복
개혁주의생명신학 회개용서운동으로 화합 이끌어
장종현 총회장, 징계보다 화합과 발전이 우선
미자립교회 임대료 지원운동 500개 교회로 확대
신임 노회 임원교육과 체육대회도 진행
[앵커]
백석총회가 지난해 교단 문제로 발생한 고소 고발 사건들이
모두 취하되자 화해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에 이어 백석총회는 어제(지난 27일) 실행위원회를 열어
교단 내 갈등 당사자들 전원에 대한 사면복권으로 명예회복과 대화합을 이뤄냈습니다.
보도에 고석표 기잡니다.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가
교단 내 해묵은 갈등을 모두 청산하고 대화합을 이뤄냈습니다.
백석총회는 지난해 이주훈 총회장과 임원회가 의견갈등으로 대립하면서
제명과 면직 등의 징계가 이뤄졌고
징계에 반발한 사회법 고소 고발이 잇달았습니다.
이같은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백석총회 총대들은
교단설립자인 장종현 목사를 총회장으로 추대하고
갈등과 분열을 종식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총회장에 취임한 장종현 목사는 헌법을 개정해
교단 문제를 사회법에 소송하는 총대들에 대해서는
면직이라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이후 교단 내 사회법 소송이 모두 취하되고
이주훈 직전 총회장과 임원들이 극적 화해를 이루면서
갈등의 실타래가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지난 주 특별재심을 통해 관련자 모두를 사면복권하고
명예를 회복시킴으로써 화해와 용서의 물꼬를 텄습니다.
지난 주 특별재심에 이어 백석총회는 실행위원회를 열어
지난 해 벌어졌던 고소고발 사건 모두를 대화합의 차원에서
사과와 자숙, 용서와 화해로 마무리하기로 결의했습니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이 추구하는 회개용서운동으로
화합을이끌어 낸것입니다.
특히 교단 탈퇴자들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으며,
오는 7월까지 복귀를 희망할 경우 조건 없이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장종현 총회장은
“지난 해 재판에 연루되고 제명됐던 사람들에 대해
오늘로 모두 사면복권이 됨을 선포한다”며 의사봉을 두드렸습니다.
이에 모든 실행위원들이 기립박수하며 사면복권을 축하하는 가운데
다시 한 번 대화합의 길이 마련됐습니다.
[녹취]
장종현 총회장 / 예장 백석총회
"양심과 믿음이 살아 있고 적어도 영적 지도자로서 총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회개하고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먼줘
줘야된다고 저는 생각해 봤습니다 "
장종현 총회장은
“총회가 겪은 어려움을 생각하면 중징계를 해야 하나,
징계보다 중요한 것이 총회의 화합과 발전"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징계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면서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 사랑으로
용서할 수 없는 것까지 용서하는 것이 신앙이고,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정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장종현 총회장 / 예장 백석총회
"그리스도의 사랑을 띠는 것이 총회의 발전과
한국교회와 우리 민족의 발전이라고 봅니다. 진정한 사과, 진정한
회개가 동반되지 않으면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근본적인 해결은 될 수
없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한편, 백석총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들을 돕기 위해 시작한
‘미자립교회 임대료 지원운동’이 성과를 보임에 따라
전국 105개 노회에서 4개 교회씩 추천받아
모두 500교회에 임대료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총회 화합을 축하하는
신임 노회 임원교육과 체육대회도 예정돼 있습니다.
노회 신임원 교육은
5월 25부터 3일동안 강원도 평창 한화리조트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맞추어 진행할 예정이며,
교단 화합을 위한 체육대회는 6월 2일 개최됩니다.
CBS 뉴스 고석표입니다.
[영상취재 : 최 현]
[편집 :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