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사 사태가 백일을 넘기면서
한국교회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온라인 비대면 예배가 일상화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속에
다음세대를 위한 신앙훈련의 문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늘 [파워인터뷰] 시간에는 주다산교회 권순웅 목사를 만나
코로나 사태 속에서 제기되고 있는
다음세대 부흥 문제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고석표 기잡니다.
■ 방송 : CBS뉴스 파워인터뷰(CBS TV, 4월 29일(수) 밤 9시 50분)
■ 진행 : 고석표 기자
■ 대담 : 권순웅 목사 (주다산교회 담임)
◇ 고석표 기자 : 목사님, 안녕하세요?
◆ 권순웅 목사 : 네, 안녕하십니까?
◇ 고석표 기자 :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지금 한국교회의 모든 교인들이 코로나 종식을 위해서 지금 함께 기도하고 있는데요. 이번 코로나 사태가 한국교회를 어떻게 바꿔놨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변화시킬 거라고 보시는지 말씀 좀 해주시죠.
◆ 권순웅 목사 : 네, 정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그런 사태가 오게 됐습니다. 우리 한국교회는 이 코로나 전염병으로 인해 가지고 정말 회집을 중지하고, 또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이런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게 됐습니다. 코로나가 이제 끝이 난다 하더라도 이 비대면이 일상화되는 이런 시대가 되었는데요. 상당히 영향이 있으리라 그렇게 보여 집니다. 물론 이제 부정적인 영향도 많이 있겠고, 그렇다고 보여 집니다. 그런 이제 위기 가운데, 어떻게 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을 것인가. 어떤 또 지혜가 필요할까. 또 연구가 필요합니다.
◇ 고석표 기자 : 지금 이제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러면 코로나 사태가 한국교회에 어떻게 좀 우려스러운 점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점에서 그렇게 보시는지 말씀 좀 해주시죠.
◆ 권순웅 목사 : 이제 교회라고 하는 것은 ‘에클레시아’라고 해서 모이는 곳입니다. 일단 모임이 중지가 된다는 것은 교회로서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더구나 우리 한국의 코로나 감염은 또 이단 종파로부터 그렇게 감염이 되니까 또 세상에서는 그 이단도 교회라고 이름이 붙여져 있기 때문에 그런 관점으로 교회를 보기도 하고, 또 부정적인 어떤 그런 분위기가 많이 조성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내적인 어떤 문제, 또 그런 외적인 문제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적으로는 회집이 되어야 하는데 회집이 안 되는 이런 어려움이 크다. 외적인 문제는 대사회적인 시각에서 교회가 어떤 선교지로서 정말 사회를 살리고 희망을 제시하는 곳인데, 교회를 경계하고 교회를 어떤 감염의 발원지로 본다고 하는 이 시각들 이런 것들이 굉장히 교회 입장으로만 봐서는 피해가 되는 것입니다.
주다산교회 (경기도 화성시) 담임 권순웅 목사 (사진-이정우 촬영기자)
◇ 고석표 기자 : 지금 코로나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 한국교회도 많이 실천하고 있는데, 한국교회가 이처럼 사회적 거리두기 부분을 실천하면서 공익성이라든가 공공성 이런 걸 노력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 권순웅 목사 : 사실 우리가 종교개혁자들이 많이 직면했던 문제가 페스트, 역병이었습니다. 전염병이었습니다. 그랬을 때에 그 종교개혁자들은 어떻게 대처했는가. 우리가 역사와 문헌을 통해 살펴보면, 그 종교개혁자들은 이 교회는 이제 개혁자들 중심으로 지켰지만, 성도들은 피신시켰다고 하는 그런 내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건 뭐냐 하니까 하나님의 은총의 세계가 ‘특별은총’이 있고, ‘일반은총’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럼 이 자연의 모든 현상은 하나의 ‘일반은총’적 영역이기 때문에 그것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 보건과 예방의학을 존중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는 ‘일반은총’적 관점이다 이렇게 보여 지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한국의 교회는 당연히 그런 의료 체계를 존중하고,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협력하고 성도와 사회를 건강하게 되찾는 데에 일임을 했다고 보여 집니다.
◇ 고석표 기자 : 목사님께서는 다음세대 부흥운동에 관심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코로나 사태 속에서 다음세대의 부흥과 영적 성장을 위해서 지금 한국교회가 가장 노력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권순웅 목사 : 저는 첫 번째는 정말 사도행전적 역사가 일어나야 한다. 다시 얘기하면, 말씀과 성령 강력한 역사가 일어나야 한다 이렇게 보여 집니다. 그 다음에 두 번째로는 교회가 가지고 있는 굉장히 중요한 특성은 바로 ‘코이노니아’ 교제입니다. 교제와 공동체입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 아이들도 온라인 키즈라고 해서 다 온라인 학습이 상용화되고, 이 세대가 개인주의화 되고 온라인으로 이렇게 가게 되기 때문에 공동체 의식을 다 잃어버리게 됐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도 잃어버리게 되고, 굉장히 이제 관계적인 황폐함으로 인해서 영혼과 정신이 병드는 이런 시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교회가 이제 이 4차 산업혁명시대, 제가 총신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데요. 4차 산업혁명시대가 이 코로나로 말미암아 더 빨리 왔습니다. 그래서 이 온라인의 공유 시스템 스트리밍 시대가 오게 된 것입니다. 여기에 이제 성도들의 문화가 열리게 된 것이죠. 오늘 세상의 문화가 열리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런 우리 4차 산업혁명시대, 또 ‘에프터 코로나’ 이 문화를 적극적으로 교회가 수용해서 그 부분도 우리가 지혜로운 돌봄 사역으로 잘 대처해서 나간다면, 선교와 전도에도 귀한 기회가 될 것이다 그렇게 보여 집니다.
◇ 고석표 기자 : 하여튼 이번 코로나 사태 속에서 한국교회가 이제 이런 위기를 잘 적용해서 한국교회의 것으로 잘 만들면 한국교회가 더 발전할 수 있는 어떤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목사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권순웅 목사 : 네, 감사합니다.
[영상취재 : 이정우/정용현]
[편집 : 조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