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이만희 교주(오른쪽)가 27일 저녁 경기도 과천 신천지 본부 인근 B상가 앞에서 목격됐다. (사진=독자제공)
지난 달 초 코로나19 대국민사과 기자회견 이후 두문불출한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만희 교주의 최근 행적은 지난 16일 신천지 온라인 예배에서 신도들에게 보내는 특별편지가 전부였다.
CBS는 과천시 B상가 앞에서 서성이는 모습이 담긴 이만희 교주 사진을 익명의 취재원으로부터 단독 입수했다.
B상가는 인근 신천지 본부가 입주해 있는 A쇼핑 건물에서 100미터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B 상가 5층에는 신천지 교육시설이 있다. 현재 B상가 5층 신천지 교육관은 인근 신천지 시설과 함께 시설폐쇄 조치 된 상태다.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B 상가 앞에 모습을 드러낸 시간은 27일 저녁 8시가 조금 넘은 시각. B 상가 앞 주차장에서 목격됐다.
마스크를 쓴 이만희 교주를 알아본 한 목격자는 “이만희 교주가 B 상가 앞 주차장에서 은색 계열의 외제 고급 승용차에서 내린 뒤 검은색 차량으로 바꿔 탔다.”고 말했다.
평소 수행원을 몰고 다니던 모습과 달리 이만희 교주를 수행하던 사람이 없었던 것도 확인됐다.
목격자 김대한(가명)씨는 “이만희 교주가 직접 차에서 내린 뒤 잠시 주차장 앞에서 서성이다가 다시 차로 들어가 검은색 가방을 들고 나왔다.”며, “5분이 채 안 돼 검은색 차량이 이만희 교주 옆으로 왔고 곧바로 옮겨 탔다.”고 말했다.
이만희 교주가 B상가를 출입했느냐는 질문에는 "이만희 교주가 B상가를 출입하진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만희 교주가 은색계열의 고급 승용차에서 내린뒤 또 다른 차량으로 옮겨타기위해 기다리고 있다. 평소 수행원들의 경호를 받았던 이만희 교주가 왼손에 검은색 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사진 = 독자 제공)
그런데 이만희 교주가 27일 경기도 과천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습을 드러낸 시점 때문이다.
28일 국세청은 경기도 과천 신천지본부를 비롯해 전국에 있는 신천지 12지파를 대상으로 특별 세무조사에 돌입했다. 이만희 교주가 모습을 드러낸 B 상가 5층 교육관 역시 국세청 직원들이 조사했다.
신천지대책전국연합 관계자는 “국세청 직원들이 신천지본부를 거쳐 B상가 교육관을 조사했다.”고 전했다.
취재진이 신천지 관계자에게 이만희 교주가 27일 저녁 과천에 나타난 이유를 물었지만 묵묵부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