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018년 대학기본역량평가를 받지 않아 내년도 입학정원의 10%를 줄여야 하는 총신대학교가 진통 끝에 입학정원을 27명 감축했습니다.
당초 폐과가 결정됐던 중독재활상담학과는 3명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총신대 대학평의원회가 지난 달 29일 2021학년도 입학 정원 감축안을 통과시켰다.
입학 정원 감축안을 놓고 한 달 여 동안 진통을 거듭한 총신대학교가 입학 정원 334명 가운데 27명을 줄이기로 한 감축안을 확정했습니다.
총신대 구조조정위원회가 지난 3월 30일 정원감축안을 발표했지만, 감축안이 학과별로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학내 진통이 계속됐습니다.
중독재활상담학과의 경우 사실상 폐과를 결정해 학내 갈등이 심화 됐고, 격론 끝에 지난 10일 대학평의원회에서 정원감축안이 부결되면서 구조조정위원장이 사퇴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장소) 총신대 대학평의원회 / 지난 달 29일 , 총신대 대회의실
교육부가 정한 정원 감축안 제출기한이 4월 30일까지여서 추가 제재가 불가피한 상황이었지만, 총신대는 정희영 부총장을 임시 구조조정위원장으로 선임한 뒤 학과별 소통에 나서 빠르게 정원 감축안을 확정했습니다.
입학 정원 감축안을 살펴보면 올해 하반기 교원양성기관평가를 앞둔 사범계열 4개 학과를 제외한 5개학과에서 27명의 정원을 줄였습니다.
신학과는 12명, 아동학과 2명, 사회복지학과 3명, 교회음악과 7명, 폐과가 결정됐던 중독재활상담학과는 3명을 감축했습니다.
정원 감축안을 통과시킨 대학평의원회 관계자는 “모든 학내 구성원을 100퍼센트 만족시킬수 없지만, 2차 정원 감축안은 1차 정원 감축안 때보다 학생, 교수, 직원들과 더 많은 소통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총신대가 향후 다른 사안에 대해 구조조정을 진행할 때도 학내 구성원들과 소통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정선택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