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의 날을 맞아 해외입양이들과 입양인 인권단체들이 '입양진실의 날'을 선언했습니다.
이들은 그동안 입양활성화에 가려 알려지지 않았던 입양인들이 인권과 입양인 자신들의 출생부터 입양까지의 진실을 찾기 위해 나섰습니다.
유영헉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05년 지정된 입양의 날.
건전한 입양문화의 정착과 국내입양의 활성화를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 입니다.
해외입양인들과 입양인 단체들은 이날을 '입양진실의 날'로 선언했습니다.
""5월 11일을 입양진실의 날로 선언합니다."
이들은 왜 입양의 날을 입양진실의 날로 선언했을까?
입양인들은 자신의 출생과 입양까지의 삶에 대해 알고 싶어합니다.
[한분영/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정의를위한입양안연대 대표]
"우리 입양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그동안 보여주지 않은 기록과..그동안 입양인에게 보여준 기록중에는 기록과 실제상황과 맞지 않은 정보도 있고 입양인들도 부모님 만나보니까 부모가 아니고 이런 다양한 사건들이 있어서 우리는 앞으로 활동하면서 진실에 대해서.."
입양인들과 친생가족들, 양육미혼모,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입양진실선언 모임은 "아픔의 당사자인 입양인들이 입양의 진실에 온전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모임은 그동안 정부가 입양 활성화와 입양의 긍정적인 면을 강조해 오면서 입얀인들의 출생과 입양기록 등이 감춰졌거나 소홀히 취급돼 사라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우리나라 입양역사 67년동안 다양한 형태로 입양인의 인권이 훼손돼 왔다고 밝혔습니다.
[김도현 목사/뿌리의 집 대표]
" 67년 과거사속에 깃들어 있는 입양인들의 추방 입양인들이 정신적인 외상 입양인들이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데 대한 문서기록의 훼손 이런 다양한 문제들이 있습니다.국가적으로 국민적으로 이런 일들에 대해 공유하는 생각들이 풍부하게 펼쳐져 나가기를 바라고 그 과정에서 입양인들의 인권문제가 온전히 회복될수 있기를 바라는
뜻에서..."
입양인들과 입양단체들은 입양진실의 날 선언식을 유튜브에 올려 입양인들과 관련된 진실과 함께 그들의 인권문제를 공론의 장으로 끌어낼 계획입니다.
입양단체들은 입양의 날에 이 행사를 계획했으나 코로나19로 모임을 할수 없어 이를 미리 녹화해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영상취재 최현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