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전 발열체크, 하루 2번 소독.. 교수-학생 마스크 착용 수업
구내식당 칸막이 설치, 자가격리 시설도 마련
신대원은 실습 2개 수업만 대면수업.. 나머지는 온라인 수업 유지
감신대는 18일부터 대면수업.. 총신대는 1학기 내내 온라인 수업
[앵커]
코로나19로 신학대학들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장신대학교가 오늘(11일) 일반대학원부터 단계적인 대면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신학대학원도 이번주부터 설교와 지휘 등 실습 2과목에 대해서는 대면수업을 실시합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한산했던 교정에 마스크를 낀 학생들이 하나 둘 들어섭니다. 온라인 개강을 했던 장로회신학대학교가 단계적 대면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안영술 목사 / 장신대 목회전문대학원 박사과정]
"온라인으로 익숙해졌기 때문에 그게 더 편안하고 좋은 면도 있었던 것 같고요. 또 오프라인으로 얼굴보고 대면으로 하는 수업이 주는 공감대나 기대감 그런 것들에 대한 기대도 한 편 있는 것 같습니다. "
[이창영 목사 / 장신대 목회전문대학원 박사과정]
"다시 만나게 되고 친교도 되고 아무래도 대면수업을 하니까 수업에 훨씬 더 활기가 있겠죠. 질문도 쉽게 할 수 있겠고. 그런 면에서 상당히 기대하고 왔습니다. 오늘 "
학생들은 강의동에 들어가기 전 발열체크와 문진표를 작성하고, 강의실에서는 교수와 학생 모두 마스크를 낀 채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코로나19로 두 달여만에 가진 첫 대면수업에 학생들 만큼 교수도 설렘과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박상진 교수 / 장신대 기독교교육학]
"이때까지 화상으로 수업을 진행을 했는데 화면으로 본 것과는 확실히 달라요. 직접 만나니까 확실히 존재감이 확실하고, 이래서 오프라인이 필요한 거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장신대는 이번주 일반대학원의 박사과정을 시작으로 석사과정까지 단계적으로 대면수업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사회적거리두기가 생활방역으로 완화된데 따른 것입니다.
[정혜연 과장 /장신대 교학실]
"50% 강의 수용률에 맞춰서 한 좌석을 띄어 앉을 수 있게 강의실을 재조정을 했어요. 하루에 두 번 정도 손잡이라든지 학생들의 빈도가 많은 곳은 방역을 하고 있고요."
장신대는 대면수업을 위해 시설 대비도 갖췄습니다.
구내식당에는 칸막이를 설치하고, 수업 도중 발열 등 이상 증상이 발생할 경우, 선별진료소로 가기 위한 대기장소도 마련했습니다. 자가격리가 가능한 숙소도 70여 곳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대면수업은 일반대학원과 목회대학원에 한하며, 신학대학원은 설교와 지휘 등 3학년 실습교과 2과목에 대해서만 대면수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학부수업은 1학기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합니다.
장신대는 최근 이태원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어, 이같은 학사계획은 국가방역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이날 일부 학생들은 지역감염 확산을 우려해 수업에 불참하는 등 방역 안전에 대한 염려는 남아있습니다.
장신대 외에 감리교신학대학교도 오는 18일부터 학부, 신대원 모두 대면수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입니다. 총신대는 1학기를 모두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한편 장신대는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생활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장학금은 현금10만원과 지역쿠폰 5만원 등 1인당 15만원으로, 현금은 코로나19로 더욱 어려운 재학생을 돕는데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학교 측은 밝혔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정용현 편집 서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