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전 한기총 이은재 대변인 명예훼손 혐의 형사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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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전 한기총 이은재 대변인 명예훼손 혐의 형사고소

  • 2020-05-15 11:35

CBS 관계자들이 15일 서울남부지검에서 명예훼손 혐의로 이은재 전 한기총 대변인(목사)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CBS(사장 한용길)가 15일 이은재 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형사 고소했다.

이은재 전 한기총 대변인(이하 이은재 목사)은 올해 1월 21일부터 자신의 유투브 채널 ‘이은재 TV’를 통해 “CBS가 공산주의 정부로부터 지령을 받아 움직이는 반기독교 언론”이자 “한국교회를 해체하려는 공산주의 정부에 앞장서 선동한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게시했다.

또, 지난 3월 20일과 4월 4일, 6일, 12일, 27일에도 비슷한 취지의 동영상을 게시했다.

이은재 목사는 위 영상에서 “CBS가 마치 정부를 대변하고 한국교회를 해체하려는 공산주의자들에 동조했다”면서 “대한민국을 공산화시키는 데 앞장 서는 언론”이라고 주장했다.

CBS가 지난 달 27일 이은재 목사 앞으로 악의적이고 근거없는 허위사실을 멈추라며 내용증명을 보낸 뒤에도 CBS에 대한 비방성 발언을 멈추지 않았다.

이은재 목사는 ‘CBS 배후세력, 이은재를 감옥에 보내라!’는 제목의 유투브 방송에서 “CBS가 ‘반기독교 공산주의’이고, 한국교회를 해체하고 사회주의국가 건설을 위해 앞장서 노력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CBS는 이은재 목사가 다수의 허위 사실을 반복적으로 밝힘으로써 한국교회의 대표 언론기관이자 선교기관인 CBS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판단하고, 이 목사를 정보통신망을 통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CBS 관계자는 “이은재 목사의 주장은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치 않는 정도 언론의 길을 걷고 있는 언론기관이자 선교기관인 CBS 구성원들에게 큰 상처를 줬다.”면서 “특히 반복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시킴으로써 CBS의 명예를 크게 훼손한 것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CBS는 이은재 목사를 상대로 형사고소에 이어 명예훼손으로 인한 손해배상도 청구할 계획이다.

한편, 한기총 전 대변인 이은재 목사가 진행하는 ‘이은재 TV JCB 애국방송’은 전광훈 목사를 옹호하는 동영상 등을 게시하고 있으며 5만여 명의 구독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CBS와 관련한 발언을 담은 유투브 동영상 7개는 모두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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