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올해의 녹색교회’ 관계자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는 매년 생명과 환경을 생각하며 창조질서 보전을 위해 힘써 온 교회를 녹색교회로 선정해 시상해오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 한국교회환경연구소가 26일, 서울제일교회에서 제37회 환경주일연합에배를 드리고 기후위기 극복과 창조세계 회복을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설교를 맡은 쌍샘자연교회 백영기 목사는 "코로나19사태는 현대판 바벨탑 사건이라고 생각한다"며 "기후위기로 모든 생명이 두려움에 떠는 이 때, 교회는 생명의 가치를 머리 위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배 참석자들은 "창조세계의 온전한 회복은 신앙의 결단과 공동체적인 변화로 가능하다"며 "생태사회로의 대전환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진 가장 위중한 사명임을 기억하고 정성과 힘을 다하겠다"고 기도했다.
이들은 또, 환경주일연합예배 선언문을 발표하고 정부를 향해선 과감한 온실가스 감축 계획과 에너지전환 정책 수립을, 한국교회를 향해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초교파적 연대와 협력을 요청했다.
한편, 이어 열린 녹색교회 시상식에선 공주세광교회와 길벗교회, 나포교회, 산들교회, 옥매교회, 의성서문교회, 자연드림교회, 평동교회, 푸른교회 등 9개 교회가 수상했다.